기아차 노동자 수천 명, “부당징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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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징계를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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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사측이 10월 23일 화성공장 조립3부 김승현 조합원과 엔진부 대의원 2명에 대해 징계를 통보했다. 각각 해고
이미 노동자들의 반발로 징계위원회가 두 차례 무산된 바 있다. 기아차 조합원 50여 명이 징계위원회장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김승현 조합원이 속한 조립3부 의장3반을 중심으로 방어 운동도 확대돼 왔다. 열흘 만에 노동자 2453명이 징계 중단 서명에 동참했다. 활동가들은 10월 22일 화성 공장의 주요 식당 5곳에 수백 장의 서명지 복사본을 부착해 사측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알렸다.

김승현 조합원 소속 반원들은 점심 시간에 식당 앞에서 사측 규탄 홍보전도 했다. 김승현 조합원은
조합원들의 반응은 뜨겁다.
인상적이게도, 징계 반대 서명에는 비정규직 노동자 수백 명도 동참했다. 한 노동자는 김승현 조합원이 비정규직 투쟁에도 열심히 연대해 줬다면서
현장 탄압 강화하는 사측
세계경제 위기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현대
김승현 조합원 등에 대한 징계는 이런 현장 탄압의 일환이다. 부당 징계를 막아내는 것은 노동자들의 조건을 지키고 투쟁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더구나 이번 징계는
사측이 결국 징계를 강행한 만큼, 징계 반대 투쟁이 확대돼야 한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징계 반대 운동이 확대되자, 최근 조립3부 대의원들이 공동 명의로 항의 성명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조립부서 전체 대의원들로 구성된
무엇보다 기층에서 항의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 활동가들이 적극 나서자.
‘작업 불량’을 빌미로 한 현장 탄압 시도
최근 기아차 화성 공장의 조립 3공장 공장장이 반장들을 모아 놓고 불량을 낸 작업자에게
불량 발생 원인은 다양하고, 특히 설비 이상이나 부품 자체 결함, 노동강도 강화 등 조건에서 기인하기 일쑤이다. 그런데 작업자에게 책임을 물으며 징계하겠다는 것은 부당한 현장 통제
이에 노조 대의원들이 강력 반발했다. 공장장은 징계 협박을 철회했다. 그런데
이는 노동자들에 대한 통제를 지속하겠다는 뜻이고, 언제든 징계를 다시 시도할 빌미를 남겨두는 것이다. 따라서 시정 지시서 발급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항의를 조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