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의 신장 위구르 인권 운운은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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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미국
얼마 전에 미국 상원은 중국 신장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최근에 미국은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 수입도 금지시켰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의 소재가 되는 원료다. 전 세계 폴리실리콘 물량의 45퍼센트가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된다.
프랑스 검찰도 이달 초 자라와 유니클로 등 패션업체 4곳이 신장산 면화를 원자재로 쓰는지 수사한다고 했다. 전 세계 면화의 20퍼센트, 중국 면화의 90퍼센트가 신장에서 생산된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견제의 일환이다.
미국은 중국이 세계 공급망에서 우위를 차지할
물론 강제 노동을 비롯한 중국의 위구르 인권 탄압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중국 당국은 첨단 기술까지 동원해 위구르인들을 통제하고 있다. 안면인식 기술, DNA 생체정보 등록, 차량에 GPS 의무 부착 등.
신장은 러시아
이 지역에서는 1940년대 잠시 독립국이 수립됐지만, 1949년 마오쩌둥 군대가 신장을 다시 중국에 편입시켰다. 그럼에도 신장 위구르 사람들은 늘 독립을 원했다. 특히 1990년과 2009년에 저항이 격렬하게 벌어졌다.
그래서 중국 당국은 신장 위구르를 강력히 단속하려 한다.
그러나 미국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신장 위구르인들의 독립 열망이나 인권에는 사실상 관심이 없다. 미국은
미국 의회조사국
인권 탄압국으로 치자면 이집트의 엘시시 정부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신장 위구르의 인권 탄압 운운하는 서방 강대국들은 엘시시 정부를 비난하지 않는다. 엘시시 집권 6년 동안 2400여 명이 사형선고를 당하고 감옥에서 단식 투쟁이 벌어졌는데도 미국 정부는 엘시시 정부를 사실상 비호한다. 중동 파트너인 엘시시 정부가 흔들리면 중동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서방 강대국들의 신장 위구르 인권 운운은 위선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