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팔레스타인 연대 41차 집회·행진: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에 맞서는 운동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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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이
지금 가자지구에서는 5명 중 1명이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 때문에 수도 시설이 파괴돼 깨끗한 물을 구하기도 어렵고, 부모들은 아이들이 눈앞에서 죽어 가는 모습을 보고 있어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벌이고 있다. 아동 구호 단체인
게다가 이스라엘은 레바논으로 전쟁을 확대할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인종 학살을 규탄하며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연대를 기층에서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첫 발언은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인인 살레흐 씨가 했다. 살레흐 씨는 지난 8개월간 이루 말하기 힘든 고통 속에서도 팔레스타인의 진실과 대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살레흐 씨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커다란 감사를 표하며 발언했다.
전국기간제교사노조 박혜성 위원장이 다음 발언을 이어 갔다.


마지막 발언은 이집트인 정치 활동가 무함마드 사이드 씨가 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의 행진에서 힘찬 구호를 외치며 참가자들의 사기를 북돋는 데에 기여해 왔다.
거리에서 환대받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기세 높게 행진을 이어 갔다. 팔레스타인인, 이집트인, 한국인 등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사람들이 대열 맨 앞에서
오늘 행진을 지켜보는 많은 행인들이 행진 대열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특히 이전보다 한국인들의 관심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이 느껴졌다.
다양한 국적의 자원봉사자들이 나눠 준 손팻말을 받아 들고 함께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호텔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나가려던 관광객 일행은 행진 대열을 마주치자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어 연신 손을 흔들고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한 행인은 응원한다며 지지금을 건네기도 했다.

몇몇 사람들은 즉석에서 행진 대열에 합류했다.
프랑스에서 여행 온 예스미나, 아말, 하나, 무뉴라 씨는 명동 거리에서 우연히 행진 대열을 보고 합류했다. 예스미나 씨는 행진 내내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들은
오늘 집회에 처음 참가한 한 학생은 최근 읽은 책을 통해 팔레스타인 문제를 구체적으로 알게 됐고 그래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천에 거주하는 한 방글라데시인 노동자는 일을 마치고 2시간을 달려와 행진에 합류했다. 10여 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매우 열정적으로 행진하며,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을 기뻐했다.
이런 소감들은, 여전히 매 집회마다 새롭게 참가하는 사람들이 있고, 기층에서 연대를 건설하는 노력으로 운동을 더 키울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운동이 인종 학살을 벌이는 이스라엘보다 더욱 끈질기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 다짐하며 행진을 마무리했다.
다음 서울 집회와 행진은 7월 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