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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휴전 중재자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공범이다

“미국 정부도 학살 공범” 8월 31일 ‘팔레스타인 연대 50차 서울 집회’ ⓒ이미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네타냐후가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을 타결하는 데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도 이스라엘이 인종 학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공식적으로 1만 7000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살해한 이스라엘에 미국은 200억 달러의 추가 무기 이전을 승인했다.

미국은 외관상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듯하지만 실은 교전국이나 다를 바 없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하마스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를 찾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쏟아부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에 “지상 관통 레이더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자국 정보기관들에 “신와르의 통신을 감청하는 임무”를 맡겼다는 것이다(9월 1일 자).

미국은 신와르 사살 또는 생포가 “[네타냐후로 하여금] 중요한 군사적 승리를 주장하고 잠재적으로 가자지구에서의 군사 작전을 끝내게 할 방법”이라고 믿는다(알자지라, 9월 1일 자).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방에 앉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분명 고가치 표적을 사냥한 경험이 많다.”

휴전 협상의 한쪽 당사자의 지도자를 “사냥”하는 국가는 결코 휴전 협상 중재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