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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이스라엘 기업 참가 규탄 기자회견
이스라엘과 협력하는 윤석열 정부와 대구시를 규탄하다

이스라엘과 협력 강화하는 윤석열 정부와 대구시를 규탄하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안우춘

10월 23일(수) ‘대한민국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개막식이 열렸다.

중앙정부 부처들과 대구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엑스포 행사다. 그런데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자국 기업들을 데리고 참여했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전시회 부스 하나를 떡하니 차지하고, ‘혁신적인 이스라엘 기업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버젓이 홍보했다. 이스라엘 기업들은 컨퍼런스와 세미나에도 비중 있게 초대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떠드는 ‘혁신’ 기술은 미국이 자국의 중동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초 기지로서 이스라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폭 지원한 덕분이다.

그 ‘혁신적인’ 첨단 기술은 지금 가자지구에서 자행하는 끔찍한 인종 학살에 사용되고 있다.

이에 항의해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대구 엑스포 행사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과 협력을 강화하는 윤석열 정부와 대구시를 규탄했다.

대구를 비롯해 인근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건설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참가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혁신,’ ‘기업가 정신’ 운운하며 팔레스타인에서 벌이는 끔찍한 점령과 인종 학살을 가리려는 이스라엘에 분노했다.

대구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건설하고 있는 김미경 씨는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저는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가르쳤던 교사였습니다. 지금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수없이 죽어 나가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막힙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파괴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대구시는 인종 학살 국가 이스라엘을 규탄해도 모자랄 판에 이스라엘 기업 홍보를 위한 판을 깔아 주고 있습니다.

“인종 학살 국가 이스라엘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국제적 고립을 벗어나도록 돕고, 끔찍한 인종 학살을 지속하도록 지원하는 행위입니다.”

부산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조직하고 있는 정성휘 씨가 이어서 발언했다.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이 얼마나 끔찍했던지 유엔 총회조차 이스라엘의 점령과 관련해 무역 거래를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무기와 탄약 관련 장비 제공 중단도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는 윤석열 정부와 대구시가 유엔 총회 결의조차 완전히 무시하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전 국민의 미움을 받는 윤석열 정부가 이제 전 세계가 규탄하는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침략과 인종 학살을 비호하는 윤석열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을 규탄합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란 뉴스 채널과 지역 언론 등이 취재했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이 인종 학살을 중단하고, 한국을 포함한 서방 강대국 정부들이 인종 학살 공범 행위를 멈출 때까지 더욱 강력한 연대를 모아 내자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