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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이 공습으로 가자에서 수백 명을 살해하다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학살을 재개했다. 테러 국가 이스라엘은 오늘(3월 18일) 가자지구에서 “대대적인 공습”을 벌였다고 으스대며 발표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소 330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은 1월 19일 휴전이 발효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공습이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은 앞으로 더 강력한 군사력으로 하마스를 상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는 팔레스타인 저항 단체 하마스를 더 강하게 압박하고 싶어 한다. 무엇보다 전쟁을 재개하길 원한다.

만약 영구 휴전이 이뤄지면 시온주의 프로젝트(이스라엘)의 위기가 깊어지고 연립정부의 분열을 악화시킬 것이다. 무엇보다 극우 정당들이 네타냐후를 총리직에서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

극우 재무장관 베잘렐 스모트리치는 그간 전쟁 재개를 거듭 요구해 왔다. 또한, 스모트리치는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인종청소를 위한 부서를 준비 중이라고 말해 왔다.

네타냐후는 미국이 자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공격 전에 트럼프 정부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살을 벌이기 전부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한 공격의 수위를 높여 왔다. 지난 토요일(3월 15일)에도 드론 공격을 퍼부어 난민 천막을 치던 사람 9명을 살해했다. 또한 지난 주말에 미국은 예멘을 폭격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측은 토요일에 가자의 도시 베이트 라히야를 공격한 것이 “테러리스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 공격으로 사망한 구호단체 활동가 일행 중에는 이들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려던 언론인도 셋이나 있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이 “우리 인민을 향한 전쟁 범죄의 연속이자 위험천만한 고조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한 그 공격은 이스라엘이 “한사코 적대 행위를 이어가려 하고 국제법과 국제 협약을 일절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하마스는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지속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겨냥하고 있다. 일요일(3월 16일) 저녁에는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접경 지역인 라파흐의 한 모스크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단식월인 라마단 중 일몰 후 식사 시간인 이프타르에 맞춰 이뤄진 공격이었다.

이스라엘은 또한 기아와 질병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봉쇄해 모든 구호품 반입을 차단하고 수도와 전력을 끊었다.

가자지구로 마지막 구호 트럭이 들어간 지 2주가 넘었다. UN 세계식량기구(WFP)의 급식소 6곳이 문닫는 등 공동급식소가 폐쇄되고 있다. 식료품과 조리 연료 가격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알자지라 기자 아부 아줌은 말했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적응 수단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에 섭취하는 식량을 줄이는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지금 가구들은 라마단 기간 중에 먹을 음식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또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문제입니다.”

UN의 구호단체 유니세프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생존이 위태로운 어린이가 100만 명이나 된다.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 점령군이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월요일(3월 17일) 베들레헴에서는 어린이 2명을 연행했다.

이스라엘이 이런 공격과 연행, 살인을 벌이는 가운데 네타냐후는 휴전 2단계를 시작하겠다는 합의를 어기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런 긴장 고조 행위는 중동의 더 광범한 전쟁 위기와 맞물려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주말 예멘의 수도 사나와 북부 사다 지역, 호데이다 항구를 공격했다.

미국은 후티의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는 최소 53명을 살해했고 그중에는 어린이도 있었다.

후티는 그간 서방이 팔레스타인에서 벌이는 전쟁에 항의하며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미국 선박들을 공격해 왔다. 예멘은 홍해의 핵심 항로에 인접해 있는데, 이 항로는 세계 자본주의에서 중추 구실을 한다.

이달 들어 후티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한 것에 항의하며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했다.

일요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그런 후티에게 “지옥”을 보여 줄 것이라고 자신의 플로리다 골프장에서 말했다.

월요일에 후티는 미국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를 향해 2차례 드론 공격을 가했다. 후티는 이 공격이 “미국이 계속해서 우리나라를 공격하는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중동 전역으로 전쟁을 퍼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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