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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본부(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파업:
공공의료, 말만 하지 말고 인력과 재정 지원하라

9월 17일(수) 의료연대본부 산하 4개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다.

핵심 요구는 공공의료 강화, 인력 충원과 실질임금 인상이다.

의료연대본부는 “이재명 정부의 [공공의료] 계획이 사기에 가깝다”고 비판한다.

“이재명 정부는 말로는 공공의료와 지역의료를 강화한다고 하지만, 실제 내년 정부 예산에 공공의료, 지역의료 강화와 건강보험 국고지원 예산은 사실상 윤석열 정부와 다를 게 없다.”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은 정부 예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병원 측은 기획재정부의 지침을 핑계로 노동자들의 임금과 인력 개선 요구를 외면해 왔다.

또한 병원 측이 의정갈등 이후 생긴 적자를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려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크다.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은 2015년에 개악된 임금 체계의 누적적 효과로 실질임금이 하락해 왔다. “턱없이 부족한 초봉, 형식뿐인 임금 개편에 노동자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사기가 꺾이고 있습니다.”(서울대병원분회 박나래 분회장)

간호사들의 노동강도도 세졌다. “서울대병원은 병동을 주야 동일 팀으로 운영하는 합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의료대란 이후 환자 수가 줄었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단체협약을 어기고 주야 동일 팀을 깨버렸습니다.”(서울대병원분회 이채민 간호사)

장례식장·직원식당 노동자들도 임금 인상과 사직시 인력 충원, 건강 검진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강원대병원 노동자들은 2000년 병원 설립 후 첫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통상임금 체불임금’ 지급이 핵심 요구다. 지난해 대법원의 통상임금 범위 확대 판결 이후 정부는 수당 증가분이 총인건비를 넘더라도 지급하도록 지침을 개정하고 있다. 그런데 강원대병원 측은 지급 여부를 미루고 있다.

노동자들은 정원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간호사 충원과 근속승진연수 단축, 업무협력직 임금 인상도 요구한다.

다른 국립대병원 사정도 대동소이하다.

의료연대본부 산하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은 9월 17일 오후 1시 30분 숭례문 앞 세종도로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3시로 예정된 공공기관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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