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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동자:
전면 파업으로 임금 인상 쟁취하다

서울 시내버스 노동자들이 이틀간의 파업으로 임금 인상 등 파업 요구를 상당히 쟁취했다.

노동자들은 2025년 임금 3퍼센트 인상과 정년 연장(현재 만 63세 정년을 만 65세로 인상) 등을 요구했는데, 최종 2.9퍼센트 인상, 2027년 7월까지 65세로 정년 연장에 합의했다. 서울시와 사측이 노조의 파업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것이다.

서울시와 사용자 측은 통상임금 판결을 이행하면 총임금비용이 대폭 오를 것이라며 2025년, 2026년 임금 동결을 주장했다.

그 탓에 지난해 임금에 대한 협상이 이제야 타결된 것이다. 1년을 임금 동결 입장으로 버티던 사장들이 후퇴했다.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거둔 승리다.

이번 파업은 꼭두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서울 시민의 발이 돼 온 시내버스 노동자들의 잠재력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파업으로 시내버스 운행이 대부분 멈췄다.

서울시는 임금 인상 요구는 거부하면서 파업 대체 수송 수단을 운영한다며 그야말로 “혈세 낭비”를 했다. 서울시는 파업을 약화시키려고 시내버스 회사들에 차량을 30퍼센트 이상 운행하지 않으면 재정 지원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지침을 내렸다. 버스 회사들은 노동자들에게 파업에서 이탈할 것을 종용했다. 또 불법적인 대체인력 투입도 시도했다.

그러나 이런 시도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대거 파업에 참가한 버스 노동자들을 대체하기에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결국 파업이 길어지며 서울시장 오세훈 책임론이 커지자 서울시와 사용자들이 양보를 한 것이다. 올해 서울시장 선거에 또 나오려는 오세훈은 버스 파업을 이겨내 강한 우파 지도자로 서려 했지만 꼬리를 내렸다.

이번 파업은 정부의 긴축, 고물가 생계비 위기의 시기에 노동자들이 강력한 파업으로 힘을 발휘하면 승리를 얻어낼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지난 수년간 많은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은 삭감됐고, 이제는 그 손실을 만회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노동자들의 승리는 다른 노동자들에게 길을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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