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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의 제동을 넘어서 전진하는 혁명

[오프라인 신문 정정]

“무슬림형제단 지도자들은 혁명청년동맹에 파견된 무슬림형제단 청년 대표들이 자신들의 명령을 어기고 5월 17일 시위에 참가하자 이들의 대표권을 박탈했다.”

“그러나 5월 17일 시위는 혁명이 여전히 진행 중이란 점을 증명했다. ”

→ “5월 17일”을 “5월 27일”로 정정합니다.

최근 헌병이 활동가들을 무차별로 고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집트 집권 군사위원회에 맞선 저항이 확산되고 있다. 5월 27일에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집트 혁명을 대변하는 주요 인사인 호쌈 엘하말라위는 군사법정에 출두하라는 통지서를 받았다. 그 직전에 그는 TV에 출연해 활동가 고문에 책임이 있는 고위 군장교의 이름을 언급했다.

하말라위는 자신이 체포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대신에, 군재판소는 기존 관행을 깨고 하말라위에게 고문 증거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군부가 한판 붙자고 나선 것이다.

반혁명 군부에 항의하는 이집트 민중 시위대 ⓒ호쌈 엘하말라위

5월 27일 대규모 시위는 군사위원회에 직접 도전한 것이었다. 시위대는 민간위원회가 군사위원회를 대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사위원회는 최저임금을 조정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통하는 라파흐 국경을 부분적으로 개방하는 등 몇 가지 양보 조처를 취했다. 그러나 활동가들에 대한 야만적 탄압을 병행했다.

그들은 양보 조처가 혁명의 발전을 가로막기를 바랐다.

공격

이집트 군부는 호스니 무바라크 독재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야당세력이었던 무슬림형제단 지도자들을 동맹으로 삼았다.

무슬림형제단은 사람들에게 5월 27일 시위에 참가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시위 참가자들을 비난했다.

월 27일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이집트 민중들 5 이 날 시위는 1월 혁명이 시작된 후 벌어진 시위들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 중 하나였다. ⓒ호쌈 엘하말라위

군부는 시위 참가자 수가 작으면 혁명가들을 탄압할 기회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이날 시위는 올 1월 혁명이 시작된 후 벌어진 시위들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 중의 하나였다.

그러자 무슬림형제단 지도자들은 청년 회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무슬림형제단 청년 회원들은 느린 변화 속도와 갈수록 헌병이 잔인해지는 것에 큰 혼란을 느끼고 있었다.

무슬림형제단 지도자들은 혁명청년동맹에 파견된 무슬림형제단 청년 대표들이 자신들의 명령을 어기고 5월 27일 시위에 참가하자 이들의 대표권을 박탈했다.

혁명청년동맹은 1월 혁명에서 대단히 중요한 구실을 했다.

또, 무슬림형제단 지도자들은 시위대를 비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슬림형제단 웹사이트의 저명한 에디터를 해고했다.

이집트 군부는 청년 지도자들을 회유하려 했다.

헌병에 체포된 여성들이 모욕적인 ‘처녀성 테스트’를 당했다는 사실이 폭로되자 군부는 “1월 25일 혁명에 참가한 모든 청년 연합과 군사위원회가 조우”하는 행사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지금 헌병이 옛 보안군을 대신하는 탄압 기구로 변신하고 있다.

민간 법정에서 무바라크 정부의 고위 인사들이 벌금을 받고 중형 선고를 받는 동안, 활동가들은 자신들이 무너뜨린 무바라크 정부의 긴급법을 근거로 삼아 군사법정이 자신들을 탄압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군부는 혁명이 끝났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5월 27일 시위는 혁명이 여전히 진행 중이란 점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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