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박근혜를 더 두들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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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이 ‘필패론’으로 바뀌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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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세론이
인혁당 사건 관련 발언 이후 반우파층이 결집하며 지지율 1위를 추월당하고 일대일로는 문재인에게도 뒤지는 상황이 한 달 가까이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감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5
그래서 10월 4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선 당 전면 쇄신과 친박 측근 총사퇴 등이 거세게 제기됐다.
그러나 친박들의 반발 때문에 이런 쇄신도 어려울 뿐 아니라, 대선을 코앞에 두고 섣부른
위기 돌파를 위한 외연 확대 차원에서 끈 떨어진 동교동계 한광옥을 영입했으나, 앞서 영입한 안대희가
같은 날 또 다른 영입인사 김종인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친박 측근들의 골프 회동 추문, 선거 돈 살포 추문에 박근혜 사촌들의 부정축재 의혹까지 줄줄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런 총체적 위기 시점에서 박근혜가 직접 건의까지 한 무상보육 정책에 이명박 정부가 어깃장을 놓고, 내곡동 특검 임명을 거부했던 것도 의미심장하다.
새누리당은 내곡동 특검에 대해 청와대 편을 들면서도 이명박이 특검을 거부하면 생길 파장에 곤혹스러워했다.
이런 혼란과 동요는 이명박의 레임덕과 박근혜의 딜레마가 겹쳐진 결과다.
박근혜의 우파적 본질 때문에 중도적 외연 확대가 필요하지만, 성공 가능성이 너무나 작다. 이런 상황에서 우파 결집에 조금이라도 균열이 생기면 안 되므로 이명박을 내칠 수도 없다.
이런 모순과 한계 때문에 박근혜는 그동안 우파 결집과 중도적 외연 확대 사이에서 동요해 왔고, 이명박과도 확실한 차별화를 못 하고 줄타기를 해 왔다.
그런데 수도권과 청년세대 사이에서 반우파 정서가 커지는 것을 놔두면 대세론은 무너지게 된다.
투표 시간 연장 제안을 결사 반대하듯이, 젊은 층이 투표소로 몰려오면 멘붕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진보진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