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임금 동결 선언:
단호하게 싸워야 임금·조건을 지킬 수 있다
〈노동자 연대〉 구독
산업연구원이 전망한 바로는 3분기 제조업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고 한다. 여러 해 부진한 조선업은 물론 자동차 산업도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6월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전년 상반기 대비 7.3퍼센트 감소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의 여파 속에서도 2~3년간 완만하게 증가하던 고용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300인 미만의 중소 부품사들에서 고용 규모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완성차에서도 감소폭이 커졌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트럼프 발 고율 관세도 커다란 골칫거리다. 지난해 현대
이 속에서 사용자들은 어떻게든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겨 이윤몫을 지키려 한다. 임금 인상을 억제하고, 노동강도를 높이고, 외주화 등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얼마 전 현대차 사측은
사측은 또, 노동시간을 단축
현대차만이 아니다.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 전반에서 임금 동결, 단체협약 개악, 구조조정과 외주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지방선거 이후 노동 유연화, 호봉제 폐지, 노동시간 단축 시행 유예와 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추진하며 이런 사용자들의 공격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사용자들은
그러나 그동안 피땀 흘려 일하며 엄청난 부를 만들어 온 노동자들은 충분히 임금 인상을 요구할 자격이 있다. 더구나 현대차그룹은 지난 2년새 사내유보금이 14조 원 이상 늘어, 무려 135조 8870억 원이나 된다. 노동자들의 임금이 억제되는 동안 정몽구는 주식 배당금을 계속 늘려 지난해에만 887억 원
노동자들이 임금
6월 30일 민주노총 조합원 8만 명이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항의하고, 이어 7월 13일 금속노조 파업 집회에도 2만 명이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을 가득 메웠다. 기층 노동자들의 불만이 켜켜이 쌓여 있다. 금속노조의 조직 노동자들이 이런 기회를 이용해 단호하게 투쟁을 해 나가야 한다.

양보론의 다른 이름이 연대임금이다
금속노조는 올해 임단협 요구로
원래 하후상박은 임금
그런데 금속노조 지도부가 추진하는
그러나 대공장 정규직이 잘 싸워 임금 인상을 쟁취하고 조건을 방어하면, 부품사
그런 점에서 연대임금론
진정한 하후상박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대공장 정규직의 임금 자제가 아니라, 단호한 투쟁을 통해 사용자들을 강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