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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봄 노동자 기자회견:
코로나19 생계대책 마련하고 아이돌봄 국가책임제 도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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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봄 노동자들이 공공연대노동조합 주최로 5월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저임금 단시간 노동자인 아이돌봄 노동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이용자들의 아이돌봄 수요가 끊겨 극심한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관련 기사:코로나 직격탄 맞은―아이돌봄 노동자에게 재난지원금 지급하라)
오주연 공공연대노조 아이돌봄분과 군산분회장은 “한 달 두 달 급여가 줄고 일하는 시간이 줄다보니 월 60시간도 채우기 어려워 내년 연차까지 걱정하는 사태가 왔다”고 하소연했다.
이어서 “정부는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에게 월 50만 원씩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원한다 했지만 아이돌보미는 해당되지 않는다”, “국민 각계각층을 위한 생계지원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안중에도 없는 우리 아이돌보미는 고스란히 그 고통을 스스로 지고 가라는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아이돌봄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연계 취소된 아이돌봄 노동자들에게 모두 임금을 보전하고, 활동이 중단된 노동자들에게는 2019년 평균근로시간 또는 코로나19 이전 3개월 평균근로시간에 따른 임금을 보전하는 생계지원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여성가족부)에 요구했다.
더 나아가 정부와 지자체가 아이돌봄사업 이용 비용을 전부 지원하고 이용시간을 최고 1200시간으로 늘리는 국가책임제, 아이돌봄 노동자들의 기초근무시간 보장 등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아이돌봄 노동자들은 아이돌봄 노동자 2672명의 서명이 담긴 의견서를 여성가족부에 전달했다.
아이돌봄 노동자들은 여성가족부의 사업 계획에 따라 일하고 정부 재정으로 임금을 받는 공공서비스 노동자들인 만큼 정부는 아이돌봄 노동자들의 요구인 생계지원대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 아이돌봄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은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