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의 내용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집부가 넣은 것이다.
기후재앙이 기존 예측보다 더 심각할 듯하다는 연구들이 제시되고 있다. 과학자들이 생각한 것보다 기후가 탄소 배출에 더 민감하다는 증거들이 제시되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온실가스 농도가 [산업화 이전의 2배로] 높아지면 [장기적으로] 지구 평균 기온이 얼마나 오를지 연구한다. 최근 연구들은 섭씨 5도 정도 오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2014년에 예측한 3도보다 높은 것이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요한 록스트롬 소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이건 아주 심각한 일입니다. 지난 40년 동안 과학자들은 3도 정도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첨단 컴퓨터 등을 동원한 기후 시뮬레이션들의 최근 결과들은 이전 예측보다 더 나쁜 상황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런 자료들은 UN 산하 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내년에 발간할 차기 보고서에 반영될 것이다.
이처럼 예측 결과가 크게 나빠진 것은 구름이 기후변화에서 하는 구실을 과학자들이 재평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구름은 [지구의 열이 우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서] 대기 온도를 높힐 수 있다. 하지만 이전까지는 이런 효과가 [구름이 햇빛을 반사하는 등 다른 효과와 상쇄돼] 전체적으로는 온도를 끌어올리지도 낮추지도 않는다고 봤다.
그러나 늘어나는 최신 연구들과 첨단 기법의 시뮬레이션들은 구름이 전체적으로 기온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5도로 상승하는 과정은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재앙이 될 것이다. 세계 도처에 도저히 견딜 수 없는 폭염, 식량난, 해수면 상승, 기상 이변이 닥치고 그중 상당수는 가난한 나라를 덮칠 것이다.
화석연료 중독을 끊고, 이윤을 위해 지구를 불사르는 자본주의와 결별해야 할 또 다른 시급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