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기후변화 현실에 경종을 울린 대규모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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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주간이었던 지난주 런던 도심을 휩쓴
무엇보다 규모가 두드러졌다. 중요한 직접행동 운동은 이전에도 있었다. 그중 가장 거대했던 것은 1961~62년 영국의 반핵운동 단체
그러나 이번
이 운동의 쟁점도 중요하다. 인류의 행위 때문에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제외하면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기성 정치권이 지구 온난화 재앙을 멈추는 데에 필요한 방향으로 발도 떼지 않는다는 것도 아마 다들 인정할 것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시간이 거의 또는 전혀 남지 않았다고 믿는다. 컴브리아대학교 교수 젬 벤델은 널리 읽힌 논문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기후 변화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는데, 이런 일들은 서로 강화시킨다. 예컨대 북극이 빠르게 녹고 있는데, 이 때문에 영구 동토층에 묻혀 있던 메탄 가스가 대기 중에 배출되고 있다. 메탄 가스의 온실 효과는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강력하다.
벤델은 이런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벤델의 결론은 암울하다.
기후 변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조그마한 변화가 체제 전체의 질적 변화를 촉발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는 좌파에 도전 과제를 제기한다. 기후 변화를 비롯한 광범한 환경 파괴가 200년 전 제1차 산업혁명으로
그러나 그런 이론적 통찰은 정치적 실천으로 옮겨져야 한다.
다른 한편에서, 영국 언론 〈파이낸셜 타임스〉는
그러나 이 같은 모순을 새로운 기후 변화 반대 운동에 참가하지 않는 핑계로 삼는 것이야말로 지극히 범죄적인 일일 것이다.
모든 새로운 투쟁에서는, 때로 양립 불가능한 사상들을 뒤죽박죽으로 받아들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마련이다. 지금까지 문제는 기후 재앙이 야기하는 지극히 심대한 위협 때문에 대개 수동성과 절망에 빠져드는 것이었다. 이제 바로 그 기류가 바뀌고 있다. 좋은 일이다. 우리는 바로 그 일부가 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