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부장관 내정:
신자유주의 경쟁 교육의 첨병이 또다시 교육부장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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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윤석열 정부가 교육부장관 후보로 이주호를 내정했다.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이 8월 8일
이주호는 신자유주의 경쟁 교육 체제의 첨병 구실을 해 온 자로, 한국에서 신자유주의 교육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신호탄이 된 1995년
이명박의 교육 공약을 작성했던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을 거쳐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이주호는 이명박의 공약이기도 했던
그는 올해 6월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해서도 학교 자율성 확대를 다시 제시했다. 하이테크 고교 30개, IB
이주호는 이명박 정부 때 전국의 학생을 한 줄로 세우는 일제고사를 실시한 주범이기도 하다. 일제고사는 학생들 사이의 경쟁을 강화하고 교육을 파행으로 내몰았다.
사교육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했지만, 정작 이 제도는 일부가 부모의 배경으로 입시 특혜를 받는 데 이용되기도 했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영어회화전문강사
게다가 이주호는 지난번 장관 시절 진보정당 후원 교사 징계 강요, 학교 폭력 학생부 기록 강제, 교원평가 법제화 시도 등 교사와 학생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정책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최근 이주호는 학력 신장을 위해 AI 보조교사, AI 자유학기제 도입 등 인공지능을 활용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에서 이미 경험했듯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와 교사 수 증원과 같은 교육 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AI 활용은 교육 격차를 줄이기는커녕 더 심화시킬 것이다.

윤석열
이주호의 이런 과거 이력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 방향과 일치한다.
윤석열은 후보 시절부터 자사고
또, 윤석열 정부는 대선 공약으로 모든 학생의 학력을 진단
이런 정책들은 이미 평범한 학생
이 때문에 우리 나라 연간 사교육비 총액은 23조 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저녁 6시 이후 집으로 가는 초등학생이 60퍼센트를 넘는다. 코로나 이후 초등학생 10명 중 3명은 성적 저하 등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과 불안이 증가했다.
윤석열의 신자유주의 경쟁 교육 정책은 이런 고통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한편, 올해 3월 이주호가 이사장인
이는 윤석열 정부가 초중고에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일부를 대학 지원에 사용하겠다는 것과 연결된다.
이주호식 대학 혁신 방안에 따르면, 이 전용된 예산은 전반적인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게 아니라, 기업 입맛에 맞는 대학에 집중 지원되고 경쟁만 유도할 것이다.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대학 서열화도 심화되고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도 커질 것이다. 대학생들도 더욱 경쟁으로 내몰릴 것이다.
요컨대, 이주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