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윤석열 퇴진 촛불 집회에서 큰 호응을 얻은 노동자연대 김지윤 활동가의 발언 영상입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2023년 윤석열 퇴진이라는 새해 소망을 꼭 이루고 싶은 촛불시민 김지윤입니다.
여러분, 저는 6년 전 매주 박근혜 퇴진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 촛불은 박근혜뿐만 아니라 그의 하수인들 그리고 부패, 비리 덩어리이자 서민의 삶을 짓밟았던 이명박까지 감옥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은 이 자들을 모조리 사면, 복권해 줬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파업에 나섰던 화물 노동자들에게는 엄벌 운운했으면서 말입니다. 부패한 권력에겐 관대하고 노동자, 서민들에게는 냉혹한 것이 이른바 윤석열다움, 윤석열표 공정과 상식의 추악한 실체 아니겠습니까?
이 몰염치한 정부는 이태원 참사의 책임도 지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처벌받아 마땅한 자들이 셀프 수사를 하고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에서 이태원 참사를 과거지사로 만들고 유가족들과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책임 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딱딱 묻는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뒷전에 두고, 통제 강화를 위해 마약과의 전쟁 집회 통제를 우선하게 한 자, 은폐 시도에 책임이 있는 자, 최종 책임자 윤석열이야말로 지금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윤석열 자신은 져야 할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경제 위기에 아무런 책임도 없는 우리 노동자 서민들에게 그 고통을 지우려 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1997년 이래로 가장 올랐고 실질임금은 하락했습니다. 치솟는 금리 때문에 허리가 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정부 전기·가스·수도 요금, 대중 교통비까지 팍팍 인상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물가, 금리, 유가는 치솟고 우리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더는 이렇게 못 살겠다고 우리가 이렇게 아우성치고 있는데도 윤석열은 기업주들과 부자들을 위한 법인세 인하가 부족해서 아쉽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성난 민심이 더 큰 저항으로 변할까 봐 두려워서 권위주의를 강화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습니다. 전쟁 준비, 응징 운운하는 호전적인 언사로 불안정과 긴장을 더욱 키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윤석열이 2023년을 노동과 연금 등 “개혁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 내용을 뜯어 보면 종합 개악 세트나 다름없습니다. 노동시간은 늘리고 임금 총액은 줄이고 연금과 건보료는 올리고 보장은 축소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거 완전히 서민들 주머니 털어서 기업들 지원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
이런 윤석열의 새해 소망은 완전히 꺾어버려야 합니다. 2023년을 윤석열표 개악 원년이 아니라 퇴진 촛불 승리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윤석열 이 자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이 완전히 망가질 것임이 날로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온갖 악행을 벌일 때마다. 이게 다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다” 하고 이야기하는데 진정 미래 세대를 위한 일은 윤석열 퇴진 아닙니까, 여러분?
우리의 삶이 더 나락으로 떨어지기 전에 윤석열을 권좌에서 끌어내려야 합니다. 우리의 생명과 생계를 위협하는 자, 복지는 삭감하고 기업주 편만 드는 자, 제국주의 전쟁 지원하고 기후 위기는 나 몰라라 하는 자, 이런 공공의 적에 맞서서 우리 함께 싸웁시다. 우리는 더 나은 세상에서 살 권리가 있고 그럴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2023년 굳건하게 촛불을 듭시다. 지금보다. 더 크고, 더 뜨겁게 촛불이 타올라서 윤석열을 꼭 퇴진시킵시다.
여러분 여러분 마지막으로 제 소원을 위해서 한 번 같이 구호를 외쳐 주십시오. 이렇게는 못살겠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