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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 운동 2023~24년 팔레스타인 투쟁과 중동 트럼프 2기 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4월 29일 윤석열 퇴진 집회:
윤석열의 친미 외교가 전쟁 위험을 키울 거라고 경고하다

4월 29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조승진

한미 정상회담 이틀 뒤인 4월 29일 열린 37차 윤석열 퇴진 집회는 윤석열의 폭주하는 군국주의 친미 외교를 규탄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윤석열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제국주의의 ‘절친’임을 호소하며, 미 핵무기의 한반도 주변 전개와 관련 협의 강화를 약속(‘워싱턴선언’)하고 돌아왔다.

미국을 도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것도 모자라 핵 공포까지 키우는 윤석열은 정말이지 위험한 도박에 평범한 사람들을 볼모 삼고 있다.(관련 기사: 본지 458호, ‘윤석열의 한미동맹 도박은 국민의 안전을 도박에 거는 것이다’)

사전 행사에서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합의가 “[해군기지가 있는] 제주도만이 아니라 이 나라 전체를 거대한 핵 항공모함으로 만들려는 시도”라고 규탄했다.

김 상임대표는 윤석열이 미국에서 부른 노래 ‘아메리칸 파이’를 언급하며, 미국이 한국에 세운 군사기지들이야말로 윤석열이 미국에 제공하려는 ‘아메리칸 파이’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본대회는 “전쟁을 부르는 윤석열을 몰아내자” 하는 참가자들의 힘찬 구호로 시작됐다.

4월 29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승진

발언자로 나선 김상우 강동 촛불행동 대표는 윤석열이 “북핵 도발을 막겠답시고 핵을 보유하겠다는 망발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합의된 한미 핵협의그룹(NCG)은 남북 관계를 경색시키는 데 일조한 한미워킹그룹의 2탄에 불과하기 때문에 북한의 핵 위협 대처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대만 위기 개입 발언 등도 중국과 러시아의 극심한 반발을 사며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윤석열의 “담대한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을 여러 차례 추켜세웠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짓밟은 그 결단 말이다.

김상우 대표는 윤석열이 한미 정상회담 직전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무릎 꿇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도 일본 수상이 해도 화날 말을 한국 대통령이 한 셈이라고 규탄했다.

그 밖에 민소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활동가는 4.3 제주 항쟁 희생자를 모욕한 국민의힘 의원 태영호에게 항의한 12명의 대학생이 연행됐다는 분노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들도 무대에 올라 노래 공연을 하고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4월 29일 오후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외교부, 정부서울청사, 미국대사관 등을 지나 세종대로까지 행진하고 있다 ⓒ조승진

사전마당에서 인터뷰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60년을 살았지만, 너무 살기가 힘들다”며 “TV를 보면 [윤석열이]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고, 화병 날 거 같아서 나왔다” 하고 말했다.

윤석열은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을 생계 위기에 내모는 것도 모자라, 군사적 긴장과 불안정을 키워 안전과 생명도 위협하고 있다.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과 외교부 앞 등을 돌며 미국과 윤석열 정부를 모두 규탄하며 힘차게 행진했다.

4월 29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조승진
4월 29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조승진
4월 29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승진
4월 29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노동자 연대〉 신문이 판매되고 있다 ⓒ조승진
4월 29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승진
4월 29일 오후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외교부, 정부서울청사, 미국대사관 등을 지나 세종대로까지 행진하고 있다 ⓒ조승진
4월 29일 오후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외교부, 정부서울청사, 미국대사관 등을 지나 세종대로까지 행진하고 있다 ⓒ조승진
4월 29일 오후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외교부, 정부서울청사, 미국대사관 등을 지나 세종대로까지 행진하고 있다 ⓒ조승진
4월 29일 오후 집회를 마치고 행진을 하는 퇴진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관계자들이 연대를 보내고 있다 ⓒ조승진
4월 29일 오후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외교부, 정부서울청사, 미국대사관 등을 지나 세종대로까지 행진하고 있다 ⓒ조승진
4월 29일 오후 행진 참가자들이 미국대사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한미동맹을 반대하고 있다 ⓒ조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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