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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
정부의 불허 방침에 굴하지 않고 시위하다

12일 파리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출처 NPA

프랑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파리와 여러 도시에서 정부의 시위 금지령을 거스르고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벌였다.

10월 12일 목요일 오후 큰 인파가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 모여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를 표했다. 시위는 해질녘까지 계속됐다. 내무장관 제랄드 다르마냉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일절 금지했지만, 그에 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그 전날에도 보르도, 렌, 릴, 툴루즈, 리옹에서 거리 시위가 벌어졌다.

모든 곳에서 경찰은 최루탄과 체포로 대응했다. 리옹 시에서 사니아 씨는 이렇게 전했다. “우리는 복종을 거부합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공습과 굶주림, 총탄에 맞설 수 있다면, 우리도 연대를 보여 주기 위해 프랑스 경찰에 저항해야 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 분리] 국가인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합니다.”

또한, 프랑스 정부는 사회주의 조직인 반자본주의신당(NPA)을 위협하고 있다. 파리 검찰청 산하의 ‘전국 온라인 혐오 대응 센터’는, 지난 주말 NPA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빌미로 파리 사법경찰 범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 보도자료에서 NPA는 옳게도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그들이 선택한 투쟁 방법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장뤼크 멜랑숑의 정당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도 프랑스 국가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LFI는 이런 입장을 냈다. “하마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세력이 무장 공세를 편 것은 가자지구·서안지구·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이 강경해진 것을 배경으로 한다.”

멜랑숑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펼쳐진 모든 폭력이 보여 주는 것은 하나뿐이다. 폭력은 폭력을 낳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입장조차도 장관들이나 주류 좌파의 다수는 용납할 생각이 없었고 멜랑숑을 공격하고 있다.

  • 20만 명에 이르는 시위 참가자들과 수만 명의 파업 노동자들이 10월 13일 금요일 프랑스 전역에서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하루 행동에 참가했다.
12일 파리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출처 〈소셜리스트 워커〉
12일 파리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출처 N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