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캠페인이 첫발을 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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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무차별적 가자지구 폭격에 맞서 세계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11월 1일 부산 서면에서도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캠페인이 진행됐다.
캠페인 계획이 겨우 하루 이틀 전에 SNS에 공지됐음에도 여러 사람들이 모였다. 한국인은 물론이고, 팔레스타인, 이집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등 여러 나라 출신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이스라엘의 만행을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사람들이었다. 다들 이런 캠페인을 반가워했고,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에 나선 서로를 고마워했다.
즉석에서 발언한 재한 이집트인은 이스라엘의 폭격 중단을 요구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가자라는 도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벌써 3000명의 아이들이 살해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어린이 여성 노인 살해를 중단하라!”
부산의 〈노동자 연대〉 신문 독자들도 캠페인에 함께했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80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한 것이 자기를 방어할 권리입니까? 이스라엘이야말로 전쟁 범죄 국가입니다.
“이스라엘의 학살극을 막아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에 함께합시다.”
팔레스타인 유학생도 이날 캠페인에 참가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있는 가족들과 연결이 끊겼다고 한다. 늘 가슴이 아파서 견디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팔레스타인 연대 캠페인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캠페인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 능동적으로 캠페인에 기여했다. 아랍계 참가자들은 자발적으로 나서서 11월 4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 줬다. 한 한국인 참가자는 외국인들과의 통역을 자처하며 캠페인에 기여했다.
캠페인은 부산 도심 시민들의 주목을 모았다.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알리는 사진과 만평 등을 유심히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11월 4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홍보물에도 관심을 많이 보였다.
캠페인을 본 청년 1명이 그 자리에서 동참하기도 했다. 주변에서 다른 집회를 하고 행진하던 민주노총 대열의 몇몇 노동자들도 팔레스타인 연대 캠페인을 향해 주먹을 들어 보이며 연대를 표했다.
참가자들의 분노와 투지와 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캠페인이 끝난 후에도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감사를 전했다. 연락처를 주고받고 부산에서 다음 활동을 공유하기로 했다.
팔레스타인 연대의 목소리는 더 커져야 하고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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