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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무적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50일 동안 가자지구에서 1만 5000여 명을 학살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인들은 영웅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사실 병원·학교·난민촌 공격은 오히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투사들의 저항을 꺾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스라엘군은 11월 21일 기준 가자지구 시가전에서 68명의 병사가 죽었다고 인정했다.

하마스는 아직 건재하고 이스라엘은 중재자 노릇을 하는 카타르와 협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 아부 오바이다는 11월 16일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 이래 하마스 전사들이 이스라엘 전차와 장갑차 335대를 완전 또는 부분 파괴했다.”

하마스 대원이 폐허가 된 건물 안에서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RPG)로 이스라엘군 전차를 파괴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들이 돌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대량 학살을 벌이지만 실제 전투에선 고전하고 있다 ⓒ출처 IDF

특히,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근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보병의 사망을 우려해 제병 합동 작전을 펴지 못하는 약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제병 합동 작전은 기갑 부대의 통상적 전술로, 기갑 부대가 보병 등 다양한 병과 부대와 합동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이 전차와 장갑차를 앞세워 가자 시티를 짓밟고 날뛰는 듯해도 하마스를 제거하지 못하고 있고, 이스라엘군의 피해는 늘고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조만간 전투를 재개할 것이다. 전시 내각에 참여하는 베니 간츠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 대표이자 전 국방장관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인질들을 되찾아오고 억지력을 회복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활동과 군사 행동을 재개할 것이다.”

물론 이스라엘의 전투 재개 공언은 팔레스타인 투사들의 영웅적 무장 투쟁만으로는 미국 제국주의의 후원을 받는 이스라엘 국가를 패퇴시킬 수 없음을 뜻한다.

팔레스타인 바깥에서 벌어지는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자국 지배자들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크게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중동 노동계급이 자국 지배계급을 겨냥한 혁명 운동을 일으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