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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인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
100여 명이 이스라엘의 전투 재개를 규탄하다

12월 1일 오후 인천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2차 집회와 행진 ⓒ유병규

12월 1일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2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2차 집회와 행진에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100여 명이 참가했다. 1차 집회에 이어 인천 지역 이집트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많은 아랍인이 참가했다. 이 중에는 가자 출신 팔레스타인인도 있었다. 그리고 교사 노동자, 건설 노동자, 청년·학생 등 한국인 참가자가 1차 집회보다 좀 더 늘어났다.

이 날은 행진이 백미였다. 직장인과 청년·학생으로 붐비는 인천 번화가에서 100여 명이 행진하자 큰 관심을 끌었고 지지도 받았다. 지나가던 학생들은 “프리 팔레스타인”을 함께 외쳤고, 많은 사람이 핸드폰으로 영상과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로 가득찬 식당과 술집에서는 행진을 보려고 사람들이 창가에 모여들기도 했다.

이 날 집회를 앞두고 이스라엘이 대대적으로 공격을 재개한 것에 참가자들의 분노가 높았다. 매서운 추위에도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를 규탄하고, 인종 학살을 멈추라고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쳤다.

12월 1일 오후 인천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2차 집회와 행진 ⓒ유병규

이집트인 마흐메드 씨가 집회 첫 발언자로 나서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인 억압과 공격 재개를 규탄했다.

“[일시 교전 중지 후] 하마스가 풀어준 인질들과 이스라엘이 풀러준 인질들을 비교해 보십시오. 이스라엘 인질들은 하마스에게 따뜻하게 인사하며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감옥에 가두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정부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마흐메드 씨는 팔레스타인에 계속 연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뒤이어 김영익 노동자연대 활동가가 연설했다.

“오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격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야만적인 인종 학살을 재개한 것입니다. 얼마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쟁을 최소 두 달 이상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두 달 이상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학살해 기어이 가자 바깥의 사막으로 내쫓아 보겠다는 의미입니다.”

김영익 활동가도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연대가 더 많이 성장한다면, 그리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저항과 국제 연대 운동이 함께한다면 이스라엘을 굴복시킬 수 있습니다.”

2차 팔레스타인 연대 인천 집회와 행진 참가자들은 인천 구월동 로데오 광장에 모여 10여 분간 구호를 외치며 마무리했다. 광장에는 힘찬 북소리와 함께 이스라엘 규탄과 팔레스타인 연대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참가자들은 다음 날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11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에 함께하고, 인천에서도 팔레스타인 연대를 이어가고 확대해 가기로 결의했다.

12월 1일 오후 인천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2차 집회와 행진 ⓒ유병규
12월 1일 오후 인천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2차 집회와 행진 ⓒ유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