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팔레스타인 연대 행진과 농성:
많이 참가했고 지지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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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행진과 연좌 농성이 진행됐다.
5월 14일 오후 1시 고려대학교 정경대 후문에 서른 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였다. 팔레스타인인 학생들이 함께해 집회에 의의를 더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들뜬 표정으로 서로에게 반가움을 표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에 집회를 준비한 학생들도 놀라워했다.
한 학생은 주말에 열리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주최 집회에 참가한 뒤 연대 운동 소식을 찾아보고 있었다면서, 오늘 학내 집회가 열려서 정말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러 학생들이 학내 포스터를 보거나 친구의 소개로 집회에 참가했다고 했다. 전날 서울대학교 농성장을 지지 방문했다가 고려대학교에서도 시위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온 학생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리플릿을 건네고, 팔레스타인 지지 버튼, 스티커 등을 나눠 주면서 동료 학생들에게 관심을 호소했다.
학생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고, 손팻말을 머리 높이 들면서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행진에 합류하거나 대열에 환호를 보내는 학생들을 만나면서 시위 참가자들은 더욱 고무됐다. 행진 후 민주광장 텐트 농성장에 이르자 규모는 마흔 명을 훌쩍 넘었다.
학생들은 집회를 한 뒤 함께 하루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함께 구호를 외치며 주변을 지나는 학생들에게 농성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팔레스타인의 해방까지 우리는 멈추지도 쉬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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