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격화되는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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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국 제국주의는 자신의 최대 도전자에 맞서 세계 무대에서 지도력을 유지하려고 분투하고 있다. 미국의 이런 우선순위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 해군의 60퍼센트 이상을 태평양에 배치시킨 데서 드러난다.
중국은 대만 총통 라이칭더가
미국 역시 적대 수위를 높여 왔다. 2022년에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시 대만에 군사 지원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 수십 년간 유지해 온
그러나 미국은 2000년대에 이라크
그러나 미국 지배계급은 자신의 패권과 그에 따른 일체의 특권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의 이런 야심이 이번 힘겨루기의 근저에 있다. 미국은 중국이 미국의
중국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대만 병합도 그런 목표 중 하나다. 중국공산당 지도부에게 대만 문제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전 국민당 정권의 잔재를 청산해 중앙 국가 권력을 공고히 하는 문제다.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대만을
중국공산당이 권력을 장악한 1949년 혁명 이후 옛 국민당 정부가 대만으로 퇴각했기 때문이다.
야심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네트워크를 전 세계로 확장해 왔다.
그 핵심에는 주변국에 대한 중국의 장악력을 키우고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 노력이 있다. 이에 맞서 미국은 중국을 주변국으로부터 고립시키려고 애쓰는 전략을 펴고 있다.
2022년 바이든 정부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야심은
대만은 군사적 요충지일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중요하다. 대만의 거대한 첨단기술 산업은 미
미
미국에게 대만은 중국의 군비 증강에 대항하는 방벽일 뿐 아니라, 미국의 동맹국들로 이뤄진 글로벌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의 중요한 결절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만과 중국이 서로 교류가 완전히 단절돼 있는 것은 아니다. 양국은 경제적으로 긴밀히 얽혀 있다. 대만의 외국인직접투자
그러나 경제적 관계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지 못했다. 제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미국-대만 관계는 미국-중국 관계의 역학을 반영했다. 대만을 두고 미
대만에서의 긴장은 제국주의, 즉 서로 경쟁하는 자본주의 국가들의 세계 체제에서 비롯한다. 대만을 두고 전쟁이 벌어진다면 그 전쟁은 미국
우리는 대만의 자결권을 보호한다는 미국
우리의 핵심 임무는 지배계급의 전쟁 몰이에 대한 항의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제국주의 열강 모두에 맞선 투쟁의 일환으로서 그렇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