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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민주당 탄압 말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중민주당 활동가들을 소환하려는 것에 맞서, 11월 21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옥인동 자하문로별관, 옛 대공분실 자리) 앞에서 ‘합헌정당탄압분쇄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대위는 민중민주당에 대한 보안법 탄압에 반대해 결성된 연대체다.

11월 21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 앞에서 열린 민중민주당 탄압 규탄 기자회견 ⓒ김영익

지난 8월 보안경찰은 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중민주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후 피의자 10명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한명희 전 대표, 정우철 서울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민중민주당 활동가 6명 외에 민중민주당 청년 당원들이 활동하는 단체인 ‘반일행동’ 회원 4명도 소환 대상에 포함됐다.

민중민주당 활동가들은 모두 진술을 거부하겠다는 의견서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에 미리 제출했지만, 안보수사과는 그 의견을 무시하고 소환장을 5차례나 보내며 이들을 압박하고 있다.

기자회견 현장에서 만난 정우철 위원장은 경찰이 소환 대상인 반일행동 회원 하나를 회유하려 했다고도 전했다. ‘네가 지금 반일행동 활동을 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너만은 다르게 대우할 테니 출두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회원은 옳게도 제안을 거부했다고 한다.

정우철 민중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 ⓒ김영익

21일 정우철 위원장은 변호인과 함께 안보수사과에 들어갔고, 그 자리에서 진술 거부 의사를 다시 밝혔다. 결국 이날 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중민주당 6인은 탄압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한명희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과 공안기관이 우리를 탄압하고 민중과 멀어지게 하려고 발악해도 민중의 투쟁과 염원을 가슴에 새기며 함께할 것이다” 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