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집회:
수천 명이 조희대 탄핵,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촉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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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계엄 1년을 기념할 수 없다. 지난 1년 동안 처벌받은 자가 한 명도 없다.”
윤석열의 12.3 친위 쿠데타를 저지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내란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촛불행동은 12월 6일 오후 국회 앞에서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68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을 열고 조희대 탄핵과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요구했다. 전국에서 연인원 1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이날 집회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내란 청산을 촉구하는 참가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재판이 개판이다! 특별재판부 즉각 설치하라,” “대선 개입 내란 공범 조희대를 탄핵하라,” “민주당은 싸워라!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쿠데타 세력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현실과 쿠데타 세력을 비호하는 조희대 사법부를 규탄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광주에서 온 한 참가자는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내란 사태가 진행중이다. 조희대 사법부는 윤석열과 그 졸개들에게 지금까지도 아무런 형벌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이 제대로 처벌받을 때까지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오민 강북촛불행동 대표는 “조희대와 지귀연과 영장판사들은 안달을 떨며 전선을 지키고 있다”고 규탄하며 조희대 탄핵을 촉구했다.
특별재판부 설치를 촉구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특별재판부 설치하라고 국민이 2월부터 요구했다. 이제 와서 법안이 미흡하다는 사람들 10개월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하고 지적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내란특별재판부) 위헌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기만이다”라면서 “사법 내란세력들이 쥐고 있는 사법부에 내란 재판을 맡기는 것이 바로 위헌”이라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내란특별재판부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촛불행동 지도부가 농성중인 민주당사를 향해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