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을 몰고 온 미국의 ‘아시아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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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압박이 불러낸 북한 3차 핵실험
오늘날 동아시아는 심각한 경제 위기와 지정학적 갈등 속에 불안정이 심각해지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본과 중국의 긴장 관계는 1백 년 전 제1차세계대전 발발 당시와 비교된다”고 우려했다.
중국을 포위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 전략이 이런 갈등의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오바마가 군사동맹을 확대하고 대중국 포위망을 강화하자, 중국이 이에 격하게 반발했다.
2012년 한 해만 돌아 봐도 한·미·일의 각종 군사훈련, 일본 자위대의 전력 증강, 중국의 맞대응 등으로 한반도 주변에서 군사적 경쟁이 커져 갔다. 이런 분위기가 북한을 더욱 압박하고 자극한 것은 물론이다.
게다가 오바마는 북한 위협론을 중국 포위에 이용했다.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상호 포격을 빌미로 오바마는 핵항공모함을 서해로 들여 보낼 수 있었고,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처리해 나갈 수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북한이 불과 1년 동안 두 번의 로켓 발사와 핵실험까지 강행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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