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반대 점거 농성 학생들 징계 취소:
투쟁의 대의를 지키고 대학 당국을 물러서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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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서울대 총장은 시흥캠퍼스 철회 투쟁에 참여한 학생 12명에게 학교 당국이 내린 징계가
점거 투쟁은
성낙인 전 총장은 투쟁의 정당성을 깎아내리고, 학생들의 활동을 억누르려고 2017년 7월 20일, 나를 포함한 서울대 학생 12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결국 12명의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반대 투쟁을 함께해 온 학생들과, 부당한 징계에 반대하는 광범한 학생들의 지지 속에 부당징계 철회 투쟁을 시작했다. 2017년 8월 23일 서울대학교를 상대로 징계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서울대 학생 수천 명과 학생회 및 학생단체, 양심적인 서울대 교수들이 징계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학생들의 투쟁에 지지를 보냈다.
법원은 징계처분의 내용적
그러나 징계가 완전히 철회된 것은 아니었다. 서울대 당국은 마지못해 법원 결정을 따랐을 뿐 학생들의 징계기록을 남겨 애초 목적한 바를 이루려 했다. 심지어 2018년 11월2일
한편 신임 총장 오세정 교수는 후보자 시절
21일 서울대 당국이 결국 항소를 취하하기로 한 것은 1년 7개월 동안 투쟁의 대의를 지키며 끈질기게 싸워온 학생들의 투쟁과 연대 확산이 가져온 결과다. 학교 측은 그동안 회유와 협박을 번갈아 쓰며 학생들의
징계 철회 투쟁에 대한 학생들의 지지, 그리고 전 사회적 세력관계도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고 있고, 최근 서울대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총장 취임 직후 6일간 점거 파업을 벌여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이 투쟁을 보며 학생들의 사기와 자신감도 높아졌다.
정당한 저항에 나섰던 학생들을 징계하는 것 자체가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 서울대 당국은 혹시라도 명분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