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파업 참여 선언한 비정규직 우정실무원들 :
“국가공무직이라지만, 최저임금만 받고 차별이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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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우편지부 주최로
우정사업본부에는 정규직 공무원 외에도 수천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있다. 그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6월 24일 진행된 우정 노동자 파업 찬반 투표에 참가했다. 7월 1일 기자회견은 우편집중국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우정실무원들의 열악한 처우를 알리고 파업 결의를 밝히기 위해 열렸다. 우정실무원들은 정규직 집배원 2000명 인력 증원과 토요근무 폐지 요구를 적극 지지하며, 우정사업본부가 비정규직 처우도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정실무원들은 우체국 파업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우정실무원은 우정사업본부에 직접고용돼, 우편집중국에서 우편물과 택배 등을 분류하고 적재하는 일을 한다. 전국의 우편집중국 24곳에 4100여 명이 소속돼 있는데, 무기계약직
우정실무원들은 동종 유사업무 종사 정규직 공무원에 견줘 임금은 50퍼센트를 조금 넘는 수준이고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한 조합원은 우정실무원들의 고된 노동 강도와 차별을 생생히 고발했다.
그래서 공공운수노조 전국우편지부는 처우 개선을 위해 5가지를 주요하게 요구하고 있다. 명절수당 인상, 근속수당 확대 및 인상, 교통비 지급, 가족수당 정규직과의 차별 철폐, 자녀 학자금 신설.
가짜 공무직
그러나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사업 적자를 핑계로 어느 것 하나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집배원들이 상반기에만 9명이 죽어 나갔는데도 인력 증원과 토요근무 폐지 약속을 내팽개치더니, 열악한 처지의 비정규직 우정실무원들의 정당한 요구도 쌀쌀맞게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우정실무원들의 노동조건이 열악하다고 해서 부차적인 일을 맡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정실무원들은
그중에서도 동서울우편집중국은 전국 최대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그간 공공운수노조 우편지부는 집배원들의 인력 증원과 토요근무 폐지 투쟁에 항상 함께해 왔다. 이호 공공운수노조 우편지부 사무국장은
우정실무원들의 파업 결의 기자회견은 예고한 파업을 통해 우체국 내 여러 적폐들을 정규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