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아베규탄 범국민촛불대회:
수만 명이 모여 아베를 규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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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지난주까지 주말에 열린 아베 규탄 촛불집회는 많은 자민통계 단체들이 가입한
이날 촛불대회는 참가자 수만 명이 모인 큰 집회가 됐다
아베 정부에 반대하는 일본 평화단체와 노동조합도 이날 집회에 참가했다. 일본의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도 연설했다. 양금덕 할머니는 몸소 겪은 고통과 일본 정부의 만행을 생생하게 들려줬고, 과거 일본의 전쟁 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아베 정부를 규탄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일 갈등을 핑계로 규제를 완화하고 노동 시간을 늘려 달라고 떼쓰는 재벌들을 비판했다. 이명박
집회
이날 집회에서는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지난 8월 10일 집회에 견줘, 지소미아 파기 요구가 덜 강조되는 편이었다. 다행히 집회 막판에 김명환 위원장의 연설과 함께 지소미아 파기 요구가 부각됐다. 그리고 한국이 올해 일본에 지소미아 파기를 통보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8월 24일에 다시 한 번 대규모 집회를 열자는 주최 측의 호소가 있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지소미아 파기의 근거로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미국 주도의 동맹 체제에 언제나 협조해 왔다. 박근혜의 적폐라더니 사드 배치를 결국 강행했고 한미 연합 훈련도 지속했다. 문재인 정부는 위안부 합의도 아직 파기하지 않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날 집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행보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나 폭로가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 집회 주최자들이 문재인 정부를 항일 문제에서 협력하거나 견인할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반대는 미국 제국주의에 대한 반대와 결합될 때 효과적일 수 있다. 그리고 이에 협력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독립적 태도가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을 핑계로 재벌이 요구하는 규제 완화에 호응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