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
천안함 사건의 진실은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노동자 연대〉 구독
6월 5일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SNS에 썼던 몇몇 글이 문제가 돼 물러났다.
우파는
특히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이래경 이사장의 주장을 집중 공격했다.
〈조선일보〉는 이래경 이사장이 천안함 희생자를 모욕하고
당 안팎에서 비난이 쇄도하자 이재명 대표는
북한에 의한 폭침?
반면, 우파는 천안함 침몰을 북한 소행으로 단정한다. 의도적인 규정이 아니라면 확증편향이다.
침몰 사고 두 달
하지만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음을 입증할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북한도 자신들의 행위라고 인정치 않았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사건 관련 기록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다. 때문에 정부 주장에 대한 논리적인 반박이 계속 제기됐다.
예컨대 참여연대는 정부가 수거했다는 북한
이승헌 미국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는 어뢰 폭발 때 생기는 거대한 물기둥, 생존자들의 고막 손상 같은 증거가 천안함 사건에서는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합동조사단이 내세운 증거는 모두 기껏해야 방증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풀리지 않는 의심들에 미국 정부가 자신들의 조사 결과를 완전히 신뢰한다는 것을 내세워 대응했다. 그것이 무슨 증거라도 되는 듯이 말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해 온 전력이 무수하다. 1965년 베트남 전쟁이나,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미국은 증거를 조작해 전쟁 명분을 만들어 냈다.
정의당은 이래경 이사장의
2017년 대선 때는
진보당은 이 이사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우파는 천안함 사건에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 해 왔다. 그러나 좌파는 정부가 증거 불충분 상황을 만들어 놓아 지금까지는 원인을 알아 내지 못했다고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천안함 사건 배경 체크
사건이 일어난 2010년은 본격화되기 시작한 미
그래서 3월 천안함 사건에 이어 11월 연평도 상호 포격까지 그해 서해에서 사건과 충돌이 이어졌다. 점증된 긴장이 충돌을 부르는 악순환이 작동하고 있었고, 설령 천안함 사건이 북한 당국의 소행으로 밝혀져도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닌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당시 미국 오바마 정부는 천안함 사건으로 북한의
한국 이명박 정부도 위기 정국을 돌파하는 데 천안함 사건을 이용했고, 무엇보다 천안함 사건을 한미동맹 강화와 군비 증강의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사건의 진정한 원인과 상관없이 천안함 침몰은 이명박의 대북 강경책이 실패했음을 반영하는 사건이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제국주의적 경쟁에 휘말린 한반도의 장래 불안정 심화를 힐끗 보여 줬다.
‘북풍’의 경험
그동안 우파 정부와 우파 일반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묵살하고 정부의 결론을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을러댔다.
그러나 정부는 과거에 남북관계에서 대중을 속이고 조작을 서슴지 않은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남북 지배자들이 더러운 공모를 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에 앞서 1996년 총선 직전에 북한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총격을 벌인 일에도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 김영삼 정부가 북풍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고 북한 측에 요청해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1987년 수지 김 사건도 한국 정부가 조작한 사건이었다. 진실은 한국 기업의 당시 홍콩 주재원 윤태식이 홍콩에서 자신의 처
이명박 정부는 임기 동안 경찰
이런 일련의 경험을 한 한국인들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부 주장을 믿지 못하고 각종 음모론과 확증편향이 난무하는 것은 이래경 씨 탓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