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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윤석열 퇴진 집회:
핵 오염수 방류 동조하는 윤석열을 규탄하다

7월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7월 첫날(이자 토요일)에도 윤석열 퇴진 염원의 열기는 이어졌다.

이번 주 들어 윤석열의 극우적 언행이 도드라졌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전통적 냉전 우파 조직인 자유총연맹에 가서 극우 발언을 하며 지지와 지원을 호소했다. 그 직후 장·차관급 인사에서는 저열한 반공·반평화 언행을 일삼아 온 극우 인사들을 여럿 발탁했다.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을 계속해서 괴담 취급하며 처벌 운운했다.

심지어 퇴진집회 주최 단체인 촛불행동의 집회 진행을 위한 모금까지도 불법 시비를 걸었다.

그러나 윤석열의 협박이 먹히고 있진 않다.

여전히 윤석열 지지보다 부정적 평가가 훨씬 높고, 핵 오염수 방류 반대가 70~80퍼센트에 이른다.

이번 주에는 민주노총이 제안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가 출범했고, 한국노총이 윤석열 심판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다음주부터 2주간 릴레이 파업 집회를 연다.

오늘 퇴진 집회 시작 전에는 같은 장소에서 민주당이 주최한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가 열렸다. 미리 도착한 퇴진 집회 참가자들도 이 집회에 참여하거나 인도에서 지켜봤다.

일찌감치 윤석열 정부의 우익적 성격을 폭로하며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온 퇴진 집회 참가자들은 자부심이 오를 만하다.

다만 안타깝게도 여러 반정부 투쟁들이 아직 하나로 결집하고 있진 못하다.

민주당 집회가 사전 집회 구실을 하며, 시작부터 뜨거웠던 오늘 퇴진 집회는 공연과 개사곡 경연 중심으로 진행됐다. 촛불행동은 6월부터 매월 첫째 주를 문화제로 진행하기로 했다.

7월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Q&A를 실은 본지 호외를 읽고 있다 ⓒ이미진

오늘 퇴진 집회는 가장 뜨거운 정치 쟁점인 핵오염수 방류 반대가 부각됐다. 오늘 무대 배너는 “핵 오염수 방류 공범 윤석열 퇴진”이었다.

여권과 우파의 괴담을 낱낱이 반박한 핵오염수 Q&A를 실은 본지 호외도 호응이 좋았는데, 곳곳에서 꼼꼼히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묻지마 방류 기시다, 괴담 처벌 윤석열: 핵 오염수 동맹 반대한다”를 헤드라인으로 한 본지 정기 호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늘 집회 정치 발언은 ‘노동탄압·검찰독재·한미 핵훈련 저지를 위한 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김상근 목사의 발언이었다.

김상근 목사는 윤석열의 자유총연맹 행사 발언을 주로 비판했다.

김상근 목사는 대통령의 발언이야말로 허위 선동,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특히 ‘윤석열의 대북 강경 기조는 재앙이고 전쟁을 벌여 얻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며, 가짜 평화를 포기하라고 구호를 외쳤을 때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상근 목사는 힘을 합쳐서 민주주의 위험, 전쟁 위험 막기 위해 윤석열 퇴진 투쟁을 벌이자고 호소했다.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광화문을 가로질러 일본 대사관으로 항의 행진을 했다.

행진 대열은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정부 발언이야말로 괴담이라며 시민들에게 퇴진 운동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윤석열이 오염수다! 퇴진으로 처리하자 ”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린 세종대로 곳곳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미진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서울 도심을 지나던 시민들이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들에게 환호를 보내고 있다 ⓒ이미진
서울 도심을 지나던 시민들이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들을 핸드폰으로 찍고 있다 ⓒ이미진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주한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한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퇴진 집회 참가자들이 윤석열 얼굴에 방사능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미진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가 <노동자 연대> 신문을 읽고 있다 ⓒ이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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