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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남부 나세르 병원 공격하고 서안지구 침공 강화

지난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의 나세르 병원에서 병원 노동자와 환자들을 대거 체포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줘, 더는 병원으로 기능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금요일 나세르 병원을 다시 공격했다. 20명이 넘는 사람을 체포하고 병원의 전기와 수도를 끊었다.

그래서 산소 공급 부족으로 중환자실 환자 최소 8명이 사망했다.

발전기가 3일 이상 작동하지 않아 병실에 하수가 넘쳐흐르기 시작했다.

또한 병원에 식량, 식수, 분유가 완전히 바닥났다.

지난 일요일 가자지구 보건부의 아슈라프 알쿠드라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현재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 4명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나세르 병원에서 자신들이 “정밀하고 제한적인 임무”만을 수행했다며 그 공격을 정당화했고, 하마스가 그곳에 ‘인질’을 붙잡아 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남은 사람들을 병원 내부에 가둬 놓고, 모든 출입구에 검문소를 설치했다.

2월 19일 월요일 현재 간호가 절실히 필요한 환자 200명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간호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병원 안에 갇혀 있다.

나세르 병원은 지난주까지 가자지구에서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가장 큰 병원이었다.

지난해 10월 7일 이래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의료 시설을 400회 이상 공격했다.

지난주 화요일 기준 가자지구 내 병원 36곳 중 11곳만이 부분적으로나마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 의도가 이토록 분명했던 적은 없다.

폐허가 된 가자지구 ⓒ출처 Jabalia 41 (플리커)

서안지구 침공 강화

이스라엘은 서안지구 침공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주 이스라엘군은 헤브론 인근 움알카이르 마을을 들쑤시고 마을 주민인 에이두 씨를 체포했다.

에이두 씨는 지난해 11월 〈소셜리스트 워커〉에 다음과 같이 전한 바 있다. “10월 7일 이전에도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정착자들의 공격이 10월 7일에 시작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 후 더 심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과 정착자들이 도로를 막고 우리를 고립시켰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이스라엘군은 베들레헴 서쪽에 있는 후산 마을의 땅을 불도저로 밀어 버렸다.

후산 마을 이장인 자말 사바틴 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식민 도로를 건설할 목적으로, 마을 동쪽 입구에서 분리 장벽을 따라 길이 500미터, 폭 20미터에 걸쳐 마을 주민들의 땅을 군용 불도저로 밀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에서 아직 저항을 진압하지 못하고 있다.

헤브론(할릴)에 위치한 파타(팔레스타인민족해방운동)의 군사 조직인 알아크사 여단은 카르메이추르 이스라엘 정착촌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툴카름 여단은 툴카름 난민촌에서 이스라엘 점령군과 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