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흐를 잿더미로 만들고 있는 이스라엘
〈노동자 연대〉 구독
이스라엘은 라파흐에 대한 추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대량 학살과 재앙적 파괴를 낳을 것이다.
지난주 토요일(5월 11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와 북부에 있는 팔레스타인인 30만 명에게 또다시 도망치라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확대된 “대피령”을 새로 내렸다. 사람들에게 자기 땅을 버리고 떠나라고 요구한 것이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UNRWA)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미 지난 6일 동안 약 15만 명을 라파흐에서 내몰았다.
하지만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이 안전하게 피난할 곳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군이 해안 지대와 [가자지구] 북동부에 걸쳐 설정한 “인도적 지원 확장 지구”에 있다. 하지만 그곳의 구호 활동가들은 상황이 “끔찍하다”고 전했다.
주민들에게 새로 내려진 소개령은 차후 공세로 이스라엘군이 라파흐 중심부로 진입해 끔찍한 파괴를 자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위협
라파흐 주민 파텐 라피는 이렇게 전했다. “우리는 점령군이 녹음된 전화를 걸고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리며 위협하기 때문에 강제로 떠나고 있어요. 우리는 공포와 강압 때문에 라파흐를 떠나고 있는 것입니다.
“어딘지 모를 곳으로 떠나고 있고 안전한 곳은 아무 데도 없어요. 남은 곳은 어디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번 주 초 라파흐에 있었던 알라아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게 전했다.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또다시 추방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천막으로 돌아갈 방법을, 가족에게 돌아올 방법을 알지 못해요.”
이번 월요일(5월 13일)에 이스라엘은 라파흐에 있는 쿠웨이트병원에도 소개령을 내렸다.
쿠웨이트병원은 비교적 소형 병원으로 시온주의 군대가 대형 병원들을 파괴하는 바람에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쿠웨이트병원 의료진은 이 병원이 공격당하면 가뜩이나 열악한 라파흐의 보건의료 체계가 “완전히 붕괴”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