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흐를 탈출하는 피란민들에게 닥친 새로운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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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흐에서 약 80만 명을 내몰았다. 이번 주에도 점령군은 계속 라파흐를 포위 공격했다.
점령군은 라파흐 서부에 있는 주거 구역 탈 알술탄에 폭탄을 떨어뜨렸다. 군함은 라파흐 해안선을 따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포탄을 쏘았다.
라파흐에서 쫓겨난 피란민 수만 명이 현재 가자지구 남부 해안가 알마와시 마을의 난민촌에 몰려 있다.
알마와시 난민촌에 있는 팔레스타인 피란민 마젠 압델 다옘은 이렇게 말했다. “못 살 지경입니다.
“하수도도 물도 없어요. 우리에게 물을 주는 사람도, 쓰레기 더미나 폭격 잔해를 치워 줄 지방정부 기구도 없어요. 삶이라는 게 없습니다.”
물이 부족하니 질병이 빠르게 창궐하고 있다. 난민촌 내 많은 사람들이 설사, 피부병, 간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대변인 사차 마이어스는 이렇게 말했다. “(알마와시에 있는) 저희 의사 중 한 명은 자신이 의사로 일한 기간을 통틀어 이렇게 많은 간염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피란한 팔레스타인인들 일부는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있다.
5월 20일 이스라엘군은 누세이라트 난민촌을 폭격해 최소 27명을 살해했다. 그중 10명이 여성이고 7명이 어린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