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연대 울산 15차 집회:
다양한 국적의 이주노동자들이 참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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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격주로 진행돼 온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집회가 8월 25일 성남동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열렸다. 울산에서 15번째 집회였다.
찜통 같은 더위에도 재한 팔레스타인인을 비롯해 30여 명이 모였다. 꾸준히 참가해 온 인도네시아인, 이집트인, 파키스탄인, 한국인들이 다시 거리에 나섰다. 처음 참가하는 내외국인도 제법 있었다.
새 참가자 중에는 대구에서 온 우즈베키스탄인 이주노동자도 있었다. 이주노동자들은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는 하루 전(8월 24일) 대구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집회에는 가지 못했지만 이날 울산까지 온 것이다. 그 열의에 여러 참가자들이 고무됐다.
가자지구 출신의 재한 팔레스타인인 마르얌 씨는 현재 인천에 거주하고 있지만, 하루 전 대구 집회에서 연설한 데 이어, 이날 울산에서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인종 학살에도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은 멈추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이스라엘의 만행 때문에 가자지구에서 25년 만에 소아마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분노가 거듭 표현됐다. 미국이 휴전을 운운하지만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도 거듭 규탄의 대상이었다. 현대중공업노조 활동가인 권준모 씨는 연설에서 그런 메시지를 전했고, 지역에서 시위를 확대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집회 사회자는 가자 전쟁 1년을 맞아 서울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열릴 ‘10·6 전국 집중 행동의 날’(‘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주최)에도 많이 참가하자고 호소했다.
집회 후에 이어진 행진도 활력 있었다. 거리의 주목을 받았고, 특히 청소년들의 호응이 컸다.
다음 울산 집회는 9월 8일 일요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인 울산 성남동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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