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서울):
휴전 운운하며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을 규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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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집회 시작 전 예기치 못한 비가 쏟아졌지만, 일찍부터 모인 다국적 자원봉사단
한국을 여행 중인 모로코계 덴마크인 부부도 이날 집회에 참가했다. 손때 묻은 쿠피예와 팔레스타인 연대 배지, 스티커로 가득한 이들의 카메라와 가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덴마크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 꾸준히 참가했다는 이 부부는, 비를 맞으며 집회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팔레스타인 저항을 지지하는 그림의 스티커를 참가자들에게 나눠 줬다.
참가자들은 이제 만국 공통 구호가 된
사회자는 가자지구뿐 아니라 서안지구와 레바논까지 공격하는 이스라엘이

첫 발언자인 팔레스타인계 영국인 엠마 씨는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만행을 지원하는 서방 정부들을 비판했다. 특히, 영국 국적자로서 자국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서, 의사이자 보건의료단체연합 운영위원장이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자문위원장인 우석균 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우 위원장은 이스라엘이
우 위원장은 휴전 운운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충실히 지원하는 미국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도 규탄했다.
사회자도 우 위원장의 발언을 이어받았다.


집회를 마무리한 참가자들은 행진에 나섰다. 거리는 비가 그친 뒤 습기로 찜통처럼 후끈했지만 참가자들의 열정은 더위를 태워 버릴 듯 뜨거웠다.
대열은 명동 거리를 거쳐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까지 힘차게 행진했다. 명동 거리에서 행진 대열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며 시위대에 합류하는 내
집회와 행진을 마치며 참가자들은 다음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릴 제50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또, 가자 전쟁 1년이 되는 10월 6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고 결의를 다졌다.
인종 학살자 이스라엘과 그 공범인 미국 등 서방의 휴전 운운에는 털끝만치의 진심도 없다. 인종 학살에 진정으로 맞서는 세력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과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다. 한국에서도 그 일부로서 저항을 지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