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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서방의 지원 더 받으려 시리아 공격

이스라엘이 중동 전역에서 더 많은 파괴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 이스라엘은 시리아 핵심 도시 홈스, 하마, 타르투스를 폭격했다. 이 폭격으로 18명이 살해당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은 미국·러시아 군대가 작전 중인 시리아 영공을 피하기 위해 레바논 영공에서 시리아를 폭격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상자는 모두 민간인이었다. 이스라엘은, 화학 무기 생산이 의심된다며 미스야프 인근 대형 군사 연구소도 폭격했다.

이곳은 여러 차례 폭격을 당했다. 이곳에는 무기 생산에 참여하는 이란인 군사 전문가팀이 기거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13년에 걸친 시리아 내전 동안 이스라엘은 이란과 연계된 시설들을 여러 차례 폭격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4월에도 시리아에 있는 이란 대사관을 공격했다

이미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갈등을 키우고 있었고, 이번 공격은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격일 따름일 것이다. 지난 7월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방문한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 하마스의 전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살해했다.

당시 하마스 고위 간부 사미 아부 주흐리는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 점령군이 우리의 형제 하니예를 암살한 것은 중대한 확전 행위다.”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이번 공격으로 중동의 반이스라엘 무장 세력과 이란 사이의 연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은 하니예를 암살하기 바로 몇 시간 전에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의 군사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를 살해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강력한 응징”을 약속했지만, 아직 응징에 나서지는 않았다. 이란 고위급 장성 한 명은 “때가 되면” 대응하겠다고 이번 주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은 더한층의 확전 행위로, 이를 통해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더 광범한 전쟁의 불씨를 댕기기를 원한다. 이스라엘은 중동 전역에서 충돌을 도모해 인종 학살과 전쟁 몰이에 대한 서방의 추가 지원을 얻어 내고, 미국의 지지를 더 단단히 하려 하고 있다.

지난주에 영국은 이스라엘에 지원하는 무기 350가지 중 30가지를 지원 중지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 체제를 멈추는 데에 아무런 영향도 없을 보여 주기식 조처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영국의 행동이 “부끄러워해야 마땅한” 일이라며 이렇게 선언했다. “영국 무기가 있든 없든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우리 공동의 미래를 지킬 것이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은 중동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또 한 차례의 시도라고 봐야 한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중동에서 추구하는 제국주의적 이익에 복무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지원하는 서방 동맹국들에게서 더 많은 군사적 지원을 끌어내려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