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투쟁
아침에 읽는
〈노동자 연대〉 구독
〈노동자 연대〉 구독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소속 카카오모빌리티 노동자들이 6월 11일 2시간 파업을 진행한다. 18일에는 4시간 파업, 25일에는 하루 파업을 할 예정이다. 카카오지회 설립 이후 최초의 파업이다.
카카오지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은 노동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사측은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이고 낮은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하며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와 성과를 외면했다” 하고 투쟁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6,7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퍼센트, 영업 이익은 930억 원으로 140퍼센트 증가했다. 2023년에도 매출은 24.4퍼센트, 영업 이익은 99퍼센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막대한 보상을 챙겼다. 올해 초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 정주환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95억 원을 벌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이번 파업이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는 일터, 공정한 보상이 실현되는 카카오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노동자들은 6월 11일 부분파업을 하고 오후 12시에 예정돼 있는 네이버지회(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의 집회에 조합원 100여 명이 참석해 연대할 예정이다. 네이버 노동자들은 4년 전 한 노동자가 관리자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 데 책임을 지고 네이버를 떠났던 전 최고운영책임자 최인혁의 복귀를 반대하며 싸우고 있다.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