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서도 이민단속국(ICE)의 폭력으로 한 교사가 죽음에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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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이 확산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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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미네소타주에서 연방 병력 일부를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미국 곳곳에서 계속 사람들을 죽이고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2월 16일 아침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에서 교사 림다 데이비스가 목숨을 잃었다. ICE 대원들에 쫓기던 차량이 데이비스의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ICE 대원들은 과테말라 출신 미등록 이민자로 추정한 오스카 바스케스 로페즈를 추격 중이었다. 로페즈가 차를 세우지 않자 ICE 대원들은 추격전을 시작했고 결국 로페즈의 차가 데이비스의 차를 들이받았다.
데이비스 사망의 책임은 로페즈가 모두 뒤집어썼다. 체포된 로페즈는 차량에 의한 1급 살인과 난폭 운전, 무면허 운전으로 기소됐다.
국토안보부는 이민자들에게 ICE 단속 대응 요령을 조언했다는 이유로 좌파 정치인들과 리버럴 정치인들을 비난했다. “이 같은 위험한 도주 시도는 이민자 보호 정치인들이 온라인 세미나를 열어 ICE에 대놓고 불복할 방법에 관한 자료와 조언을 제공하면서 벌어졌다.”
조지아주 현지 경찰은 현지에서의 ICE 활동에 관해 통보받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민주당 소속이자 채텀 카운티 의회 의장인 체스터 엘리스는 ICE가 로페즈를 잡으려고 위험천만한 차량 추격전을 벌인 것을 규탄했다.
“우리 카운티에는 추격전 금지 정책이 있다. 이 정책은 무엇보다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당은 ICE의 일부 수단과 방법에 반대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민자 추방 기구 폐지를 바라지는 않는다.
트럼프의 ‘국경 차르’ 톰 호먼은 민주당 소속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와 미니애폴리스 시장 제이컵 프레이가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협력적이라고 칭찬했다.
호먼은 미네소타주 교도소들의 협조로 이민 당국 대원들이 재소자들의 이민 자격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고 했다. 또 일반 경찰들이 ICE에 맞선 저항을 저지하는 데에 조력하고 있다고 했다.
호먼은 이렇게 말했다. “프레이 시장과 나는 많은 문제에 관해 이견을 결코 좁히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시장 수하의 경찰들은 미네소타 주민뿐 아니라 우리 대원들의 안전도 위협하는 불법적 도로 장애물을 철거해 달라는 요청에 응했다.”
지난 주말 민주당 거물 정치인 힐러리 클린턴은 민주당이 트럼프보다 더 효과적으로 이민자를 추방했다고 으스댔다.
“내 남편 빌 클린턴 정부와 버락 오바마 정부는 미국 시민의 목숨을 앗아 가지 않고도 트럼프 1기 정부와 2기 정부 첫해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추방했다.”
지난주 목요일 트럼프와 호먼이 이민자 집중 단속 작전 ‘메트로 서지’ 종료를 발표한 이후 약 1,000명의 ICE 대원이 미네소타주를 떠났다. 아직 최대 2,000명이 미네소타주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트럼프가 미국 다른 곳에서 연방 병력을 이용한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ICE는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교외의 소도시 로물루스에 창고 건물을 매입했고 이를 구금 시설로 개조하려 한다. 미국 노총 ALF-CIO 미시건주 지부는 ICE가 미네소타주에서 완전 철수하라고 촉구하고 미시건주에서도 떠나고 병력을 투입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노동자들과 노동조합들은 미네소타주에서 ICE에 반격을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이제 ICE가 작전을 펴는 곳 어디로든 저항을 확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