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기후변화 회담에 대응하는 전 세계적 항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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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처할 기회들을 낭비해 온 세계 정상들은 다음 달에 항의 행동에 직면할 것이다.
12월 5일 런던과 글래스고우를 포함해 전 세계 몇몇 대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질 것이다. 코펜하겐에서는 12월 12일 유엔 기후변화 회담 개막에 맞춰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런던 항의 행동의 핵심은 ‘기후 혼란 저지’(SCC)가 호소한 ‘물결’이라 불리는 국회의사당을 둘러싸는 대규모 시위다. ‘기후변화반대켐페인’(CACC)은 하이드 파크에서 집회를 열고 ‘물결’에 합류할 것이다.
12월 5일 시위를 두 주 앞두고 런던행 버스와 열차편은 이미 매진됐다. 활동가들은 추가 교통편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브리스톨에서 활동하는 기네스 파웰 데이비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마련한 버스 두 대의 좌석은 이미 동났고 세 번째 버스를 예약했습니다. 유나이트[영국 최대 직능노조] 브리스톨 지부가 교통편을 지원하기로 약속하는 등 이 시위는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멘체스터 SCC 활동가인 디나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대여한 첫 번째 열차는 이미 매진됐고 두 번째 열차의 좌석도 이번 주말이면 동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제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편, 덴마크 정부는 새로운 폭동법을 도입했는데, 시위 조직자들은 기후 변화 시위를 앞두고 정부가 고의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덴마크 기후 운동의 활동가 욘 앤더슨은 이렇게 말했다. “덴마크 정부는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정상회담 준비 과정은 좌파들이 예상한 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들은 기업의 이익을 먼저 고려하기 때문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취하려 들지 않으려 합니다.
“75개가 넘는 덴마크 조직들이 이 시위를 지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언론은 문제아들이 폭력 사태를 일으킬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시위 참가를 막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큰 시위를 벌이는 데 성공한다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전 세계적 해결책을 요구하는 진정한 운동을 건설하기 위한 기초를 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