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투쟁이 무바라크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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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월 28일] 이집트 전역에서 호스니 무바라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1940년대 이후 최대 규모였다. 이집트 투쟁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이집트인들은 벤 알리를 몰아낸 튀니지 혁명에서 영감을 얻었다.
금요일 오전 만수라에서는 4만 명이 집권당사를 공격했다. 사람들은 이집트 곳곳의 집권당 사무실과 경찰서 들에 불을 질렀다.
무슬림형제단*도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고 금요 기도가 끝난 후 많은 무슬림형제단원이 시위에 참가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몇 시간 동안 물대포, 최류탄, 고무탄, 심지어 실탄을 사용한 경찰들과 맞서 싸웠다.
일부 언론은 알렉산드리아에서 시위대가 경찰들을 ‘체포’하고 그들의 무기와 방패를 빼앗았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소수의 경찰이 시위에 참가해 다른 시위 참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행진하는 모습도 보도됐다.
무바라크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야간 통행을 금지한다는 명령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이 명령을 어기고 투쟁을 벌였다. 카이로에서는 경찰 호송 차량이 불탔다.
금요일 경찰들은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데 실패했다. 알렉산드리아와 수에즈에서는 시위대가 경찰 방어선을 뚫고 전진하자 경찰들이 도망쳤다.
잔학한 무바라크 정권은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으려고 강력한 물리력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무바라크가 군대에게 카이로 경찰을 도와 시위대를 진압하라는 명령을 내린 상황에서 과연 군대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할 것인가다.
카이로 곳곳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했고 카이로의 집권당사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한편, 요르단과 예멘에서는 튀니지와 이집트 투쟁을 지지하고 자국의 억압 정권의 종식을 요구하는 연대 집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