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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75만 명이 파업을 벌이다
레프트21 60호
2011. 7. 1
6월 30일 교사, 대학 강사, 공무원 들을 포함해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 75만 명이 성공적인 하루 파업을 벌였다. 전국적으로 10만 명이 보수당이 이끄는 정부의 연금 개악과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런던에서는 3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 날 파업과 시위의 성공으로 노조원들은 투쟁을 지속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고, 가을 총파업을 논의하…
독자편지
‘제2의 두리반’ 명동 3구역 철거민들의 투쟁에 연대하자
김재원
레프트21 60호
2011. 6. 30
‘홍대 앞 작은 용산’이라고 불리던 두리반에서 철거투쟁이 승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의 중심가인 명동에서도 철거민들의 투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1977년부터 진행돼 온 명동 재개발 계획이 2년 전부터 다시 추진됐다.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은 명동지역을 금융특화구역으로 선정해 5천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이로 인해, 명동 재…
학생회의 성격과 모순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 글은 최근 다함께 학생 회원들의 토론회에서 최일붕 다함께 운영위원이 발표한 내용중 학생회의 성격과 모순을 지적한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글이 서울대 점거 투쟁 등 최근 학생 투쟁들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게재한다. 학생회는 여전히 유용한 조직 형태다. 우선, 학생회는 제도권의 일부라는 점과 그 공식적 성격 덕분에 여전히 학생 대중…
‘희망의 버스’는 멈추지 않는다
소은화
레프트21 59호
2011. 6. 29
6월 28일, ‘희망의 버스’ 기획단이 주최하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투쟁 결의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긴급하게 잡힌 집회였지만, 곳곳에서 적잖은 사람들이 참가해 뜨거운 투지를 다졌다. 한진중공업 노동자 강용성 동지는 채길용 지회장의 노사 합의를 강력히 규탄했다. “보수 언론은 우리를 ‘일부’ 강성 노조원이라고 매도합니다. 그러나 …
“금속노조가 책임지고 이 투쟁을 사수해야 합니다”
레프트21 59호
2011. 6. 28
이 글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금속노조 김형우 부위원장이 오늘(6월 28일)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한 발언문이다. 한진중공업 노동자 세 명은 지금도 공장 안팎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대표해 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파업 철회’ 무효 선언, 금속노조의 연대 투쟁 결의 등을 촉구했다. 회의장 밖에선 기륭전자, 기아차 등 금속노조 조합원들과 일부 단체…
한진중공업
:
지도부는 배신했지만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박연오
레프트21 59호
2011. 6. 28
이명박 정부가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피맺힌 절규를 짓밟았다. 6월 27일, 부산지방법원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점거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강제퇴거하려고 시도했다. 영도조선소는 용역 직원들과 경찰의 폭력으로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노동자 한 명당 용역직원이 네 명씩 달려들어 절규하는 노동자들의 팔, 다리를 붙잡고 공장 밖으로 끌어…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진보정치캠프 논란
:
유시민을 진보로 포장하며 계급연합을 응원하지 말아야
정병호
레프트21 59호
2011. 6. 27
7월 말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주최하는 진보정치캠프에 국민참여당 대표 유시민을 연사로 섭외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학위장과 부산학위장, 충남학위장 등이 유시민 연사 섭외를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학생위원회(이하 전국학위) 위원장을 비롯한 학생위원회 지도부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당권파(경기동부연합 경향)가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
2차 희망버스를 타야 할 이유
:
“후회없이 사랑하고 연대하자”
이창근
레프트21 59호
2011. 6. 25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작가의 에세이 제목이다. “그대 내 곁에 선 순간 그 눈빛이 너무 좋아,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당신 땜에 내일은 행복할 거야 ♪?~~”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 가사다. 웬 뜬금없는 사랑 타령이냐고? 6월 11일 평택에서 부산 한진중공업으로 향하는 희망버스 안에서 떠오른 글귀가 노희경의 에세이…
“원천 금지”돼야 할 것은 정부·사측의 폭력 탄압이다
김기선
레프트21 59호
2011. 6. 25
유성기업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 충남 경찰서장 김기용은 최근 “앞으로 시위를 원천 금지하겠다”며 별도의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또 “죽봉·폭력 사용자, 주도적 폭력 전력자, 폭력 시위를 배후에서 조종한 세력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협박했다. 아산 경찰서는 22일 문화제에 참석했다가 다친 박석규 건설노조…
유성 파업 일기(6월 23일)
:
깡패가 경찰이고, 경찰이 깡패인 기막힌 현실
레프트21 59호
2011. 6. 25
이 글은 유성기업 아산 공장 생산1과 조합원이 쓴 파업 일기다. 〈레프트21〉이 이 동지의 일기를 연재한다.어젯밤 경찰과 벌어진 마찰이 커다란 이슈가 돼 아침부터 소란스러웠다. 역시 MBC와 SBS는 경찰의 부상을 부각해 유성 노동자들의 “불법”만을 말했다. 그나마 KBS는 경찰이 집회 장소로 이동하는 노동자들을 막아 “불법 집회”를 유도했다고 사태를 정…
서울대 점거 농성
:
설준위 해체 때까지 점거를 계속하자
정선영
레프트21 59호
2011. 6. 25
서울대 학생들의 본부 점거 투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져 왔다. 그동안 본관 점거 농성을 사수해 온 학생들은 집에도 못 가고, 차가운 복도에서 자면서 헌신적으로 이 투쟁을 이어 왔다. 그리고 이런 용기있고 단호한 투쟁은 법인화가 대세처럼 여겨졌던 분위기에 강력한 브레이크를 걸었다. 그래서 대학을 기업화하고 교육을 시장화하는 이명박 정부의 법인화 추진에 결정…
독자편지
반값 등록금 집회에 대한 대전 사립대 총학생회들의 공격 유감
윤승훈
레프트21 59호
2011. 6. 24
6월 16일 대전 지역 사립대 총학생회장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시위를 비난했다. 이 글은 이들을 비판하려고 쓴 것이다. 대전에서도 반값 등록금 집회가 지난 8일부터 시작됐다. 이 집회는 처음 충남대와 카이스트 근처 궁동 로데오 네거리에서 이틀간 열렸다. 이 촛불은 학생운동의 뿌리가 남아있는 충남대와 카이스트 학생들을 중심으로 점화됐다. 이틀 동안 로데…
독자편지
등록금 집회에서는 등록금 문제만을 말해야 하나?
배상진
레프트21 59호
2011. 6. 24
얼마 전 같은 학교에 다니는 지인과 토론하다가 반값 등록금 집회에서 등록금 문제를 다른 정치적 사안(예컨대 유성기업 파업이나 서울대 법인화 등)과 연결시키려는 노력은 잘못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 이유는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다른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경우에 이탈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값 등록금 집회…
민주노동당 강령 개정 반대 투쟁 패배에 대한 자기비판
—
‘통합 진보 정당/새 진보 정당’ 강령에 사회주의 요소 포함시키기 운동을 건설하기 위해
김인식
레프트21 59호
2011. 6. 24
민주노동당 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 강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강령 개정 저지에 필요한 3분의 1 선에서 21표가 모자랐다. 민주노동당 당원 게시판에는 섭섭함, 아까움, 분함 등을 토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결과는 지도부에게는 ‘상처뿐인 승리’이고, 강령 개정 반대측 입장에서는 ‘불가피하지 않은 패배’였다. 정말이지 강령 개정 반대 운동의 패배는 결코…
유성 파업 일기 (6월 19일)
:
연대의 정과 동지애로 훈훈한 농성장
레프트21 59호
2011. 6. 23
이 글은 유성기업 아산 공장 생산1과 조합원이 쓴 파업 일기다. 〈레프트21〉이 이 동지의 일기를 연재한다.평화로운 주일의 아침을 맞았다. 비록 비닐하우스에서의 휴일이지만, 특별한 일정이 없어 모처럼 만에 긴장감조차 잊은 채 평안한 시간을 보냈다. 여전히 푹푹 찌는 날씨에 비닐하우스 안은 한증막이 따로 없다. 땀으로 옷을 적셔도 그동안의 피로에 코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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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