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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6차 재판
:
“탄압은 부메랑이 돼 이명박의 심장으로 향할 것”
박설
레프트21 57호
2011. 5. 20
5월 19일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에 관한 6차 재판은 한 편의 통쾌하고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레프트21〉 신문 판매 행위를 “미신고 집회”라고 우긴 검찰 측은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심지어 검사가 내세운 증인도 검찰의 편이 아니었다. 당일 인근에서 꽃을 팔고 있었던 증인은 “지나가는 몇 개의 피켓을 봤을 뿐”이었고, 피고인들이 불법 집회를 하는…
독자편지
자본의 그늘이 드리운 방송 제작과정, 그 불편한 진실
익명의 독자
레프트21 56호
2011. 5. 19
요즘 방송가에서 다큐멘터리 〈트루맛쇼〉가 뜨거운 이슈다. 〈트루맛쇼〉는 지상파와 케이블에 허다하게 방송되고 있는 맛집 프로그램들의 실상을 파헤치고 방송국과 음식점의 관계를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다. 놀랍게도 이 다큐멘터리는 16년 동안 방송 제작에 종사해 온 PD가 제작했다. 〈트루맛쇼〉의 김재환 감독은 방송국의 줄 소송을 각오하고 있고, 방송사의 오만함을…
정광훈(1938~2011년) 조사 - 낙관을 잃지 않던 투사
최영준
레프트21 56호
2011. 5. 15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5월 13일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 우리는 더는 “down down WTO, down down FTA"를 외치며 결연하게 신자유주의에 맞서던 고인의 간결하고도 명쾌한 연설을 들을 수 없게 됐다. 정광훈 고문은 1970년대 농민운동을 시작한 이래 독재정권에 맞서, 신자유주의에 맞서, 제국주의 패권에 맞서…
G20 포스터 쥐 그래피티 유죄 판결 - 민주주의를 훼손한 법원
김지태
레프트21 56호
2011. 5. 13
법원은 5월 13일 열린 G20 쥐 그림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공용 기물 훼손죄를 인정해 유죄를 판결했다. 박정수 씨에게 2백만 원, 또 다른 피고인에게 1백만 원 등 총 3백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박정수 씨는 재판 후 기자회견에서 “실망스런 판결이다. G20 포스터 값과 포스터 교체 인건비 등을 제하면, 벌금 3백만 원에서 2백50만 원 정도 남을…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6차 재판
:
이명박을 폭로하고 우리를 방어할 것이다
김지태
레프트21 56호
2011. 5. 13
5월 19일에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관련 기사 모음)에 대한 6차 재판이 열린다. 이 날 재판에는 지난 번에 나오지 않은 검찰 측 증인이 출석한다. 검찰은 다시 한 번 우리가 불법 집회를 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노력할 것이다. 사실 재판을 거치면서 검찰 측 입장은 매우 궁색해졌다. 변변한 증거 없이 억지를 부렸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황…
현대차지부 대의원대회 호외
:
강력한 타임오프 분쇄·임금 인상 투쟁을 건설하자
레프트21 56호
2011. 5. 11
“현대차 임단협 역사상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 휴회 전 대의원대회에서 ‘타임오프 분쇄를 위한 파업’이 결정되자, 현대차 부회장 윤여철은 이렇게 말했다. 또 “무파업이 목적이지만, 무파업이라고 무한정 들어줄 생각도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사측의 각오 만큼이나 우리 쪽도 앉아서 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측은 대의원회 월례회의 참석을 이…
전교조 전북지부의 투쟁이 진보교육감을 바로 세우다
정선영
레프트21 56호
2011. 5. 11
전교조 전북지부가 전북 교육청을 점거하며 벌인 투쟁이 성과를 거뒀다. 5월 7일 김승환 교육감은 교과부의 부당한 압력에 맞서 “교원평가 자체시행안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교사들을 줄 세우는 점수 매기기 방식의 교원평가만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를 거부하고 자유 서술형 평가 방식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전교조 전…
또다시 승리한 동국대 청소 노동자들
유병규
레프트21 56호
2011. 5. 11
지난해 말 동국대 청소노동자들은 ‘고용승계’,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동국대 본관 점거 농성에 들어가 승리한 바 있다. 올 초부터는 추가적으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진보대통합 3차 합의문
:
‘자본주의 극복’ 문구 삭제는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후퇴다
김문성
레프트21 56호
2011. 5. 10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가 5월 6일 3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합의문에는 새로운 진보정당이 추구할 가치와 정책과제 20개가 담겼다. 주로 신자유주의 정책에 반대해 ‘민영화 반대’와 ‘보편적 복지’ 등 진보적 요구를 담고 있는데, 진보적 사회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라면 흔쾌히 지지할 만…
독자편지
'복지'에 대한 좌파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나
조익진
레프트21 56호
2011. 5. 10
경제 위기 고통전가로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복지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심지어 자본가 정당인 민주당마저도 '복지'를 주요 슬로건으로 채택해야 할 정도로 복지 담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학생운동 주요세력 중 하나인 전국학생행진(이하 행진)이 복지를 비판하는 입장을 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주간 웹 소식지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민중은 시리아 정부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자허 라함
레프트21 56호
2011. 5. 9
시리아 정부가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더라도 민중은 침묵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4월22일 시리아 정부는 시위를 진압했고, 언론 보도를 보면, 이 때문에 1백14명이 죽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다쳤다. 시위대를 구금하기 위한 경찰 공격과 실탄 사격이 계속 이어졌음에도 민주주의를 바라는 목소리들은 또다시 거리에 메아리칠 것이다. 월요일과 화…
인천대학교 법인화는 경쟁 격화의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
박한솔, 유정
레프트21 56호
2011. 5. 5
1994년 사립에서 시립으로 전환한 인천대학교는, 2005년 이래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국립대 전환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국립대 법인화를 추진하면서 국립대 전환 조건으로 인천대학교에 법인화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구성원 다수가 법인화를 반대하며 싸웠고, 2007년 ‘인천대법인화저지와 공교육발전을 위한 인천지역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
서울지하철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 시도와 제3노총
박설
레프트21 55호
2011. 4. 30
정부와 보수 언론들이 서울지하철 노조에서 민주노총 탈퇴 투표가 가결됐다며 기뻐하고 있다. 이들은 ‘강경 투쟁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감을 보여 준 것’이라며 투표 결과를 과대포장한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와 사측이 이번 투표에 노골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이명박 정부는 민주노총 탈퇴 투표요건을 완화하는 유권해석까지 해 주면서 정연수 집행…
4·27 재보궐 선거 평가
:
이명박 심판 투표의 열기를 이제 투쟁 건설로 이어가자
최미진
레프트21 55호
2011. 4. 28
4월 27일, 분당에서는 한나라당과 이명박을 심판하기 위한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노동자들인 이들 ‘넥타이·하이힐 부대’는 이명박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바쁜 출퇴근 시간을 쪼개서 빗속을 뚫고 투표장을 찾았다. 이 때문에 재보선치곤 기록적인 투표율(분당 49.1퍼센트, 강원도 47.5퍼센트)이 나왔다. …
독자편지
재능교육에 항의하는 향린교회 거리 기도회
김재원
레프트21 55호
2011. 4. 27
4월 24일 재능교육의 학습지 노동자 탄압에 항의하는 향린교회 부활절 기도회에 참가했다. 이번 기도회는 학습지 노동자들에게 연대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향린교회 임보라 목사님과 교인들의 자발적 일인 기도회를 탄압한 것에 항의하는 성격이 있어서 조금은 더 특별했다. 기도회에 참가한 교인 전원이 “재능 OUT!”이란 마스크를 쓰고 “노동자에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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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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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