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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학생총회 성사와 점거 농성 돌입
:
“등록금은 내리고 임금은 올려라”
김영익
레프트21 53호
2011. 4. 1
3월 31일 고려대에서 6년 만에 학생총회가 성사됐다. 1천5백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여 등록금 인하와 청소 노동자 파업 지지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등록금은 내리고 임금을 올려라’고 쓰인 빨간색 팻말을 동시에 드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학생총회에는 파업 중인 청소 노동자들도 함께했다. 청소 노동자들이 행진해 들어오자 학생들이 열렬한 환호로 맞이했…
인하대 학생총회 성사
:
3천여 명이 모여 본관 점거에 돌입하다
오선희
레프트21 53호
2011. 4. 1
3월 30일 인하대학교에서 학생 총회가 성사됐다. 공식 집계로 2천9백여 명이 대운동장에 모였다. 인하대 미화 노동자들도 학생 총회에 함께했다. 지난 1월, 학교 당국은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3.9퍼센트 인상 입장을 밝혔다. 학교 측은 2011년 적자가 92억 원 발생하므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하지만 2009년 등록금이 동결됐을 때도 적립금은…
이화여대 학생총회 성사
:
2천여 명이 모여서 채플 거부를 결의하다
김승주
레프트21 53호
2011. 4. 1
“여러분의 함성이 대강당을 뚫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총학생회장이 말하자 이화여대 대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3월 31일 이화여대에서는 학생 2천여 명이 한데 모여, 5년 만에 학생총회가 성사됐다. 총학생회에서 준비한 영상에서 ‘이화여대 적립금 7천3백억 원으로 전국 1위’, ‘2011학년도 신입생 등록금 인상’, ‘…
독자편지
서방 공습 반대 주장은 옳지만 구체적 대안도 제시해야
정원석
레프트21 53호
2011. 3. 31
리비아 혁명에 대한 〈레프트21〉의 주장은 극단적 소수파적 주장이다. 하지만 이 주장이 옳은 주장이었음이 시시각각 드러나고 있다. 〈한겨레〉, 〈경향신문〉과 같은 언론들은 폭격이 시작됐을 때 이를 지지했다. 그러다 점점 서방 세력의 실체(민간인 사망, 아랍 세력의 냉대, 반제국주의 여론 확산)가 드러나자 은근슬쩍 군사 개입이 잘못됐다는 식의 기사를 쓰고 있…
리비아 혁명을 왜곡시키려는 제국주의
켄 올렌데
레프트21 53호
2011. 3. 31
지난주, 리비아 반란은 서방의 공중 폭격 후 카다피군에 대해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3월 29일 현재, 리비아 혁명은 다시 한 번 전진하기 시작했다. 서방 미디어는 리비아 혁명군을 "오합지졸"이라고 비하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고 서방 개입이 없었다면 격퇴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혁명 초기에 이들은 대부분의 리비아 도시를…
연세대 미화·경비 노동자 점거파업 돌입
:
“4천6백 원도 성에 안 찬다. 끝까지 싸우자”
김종환, 조명지
레프트21 53호
2011. 3. 31
연세대 미화·경비 노동자들이 3월 30일 무기한 점거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분임 토론을 통해 “시간을 엄수한다”, “이견이 있더라도 농성 중에는 함께한다”, “여성 조합원들에게 예의를 지킨다” 등의 농성 수칙을 결정하고 퇴근 시간 이후에 농성장을 어떻게 유지할지 논의하며 점거 농성을 준비했다. 노동자들은 집회를 하고 곧바로 본관 로비와 …
고려대 미화 노동자 점거파업 돌입
:
“승리할 때까지 나가지 않겠다”
김영익
레프트21 53호
2011. 3. 30
고려대 미화 노동자들이 3월 29일 오후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과 본관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노동자 3백여 명은 “생활임금 보장하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며 순식간에 총장실 앞 복도를 점거했다. 수십여 명의 학생들과 민주노동당·진보신당·사회당·다함께 등도 “단결 투쟁으로 승리하자”며 노동자들을 응원했다. 노동자들이 강력한 투쟁에 나서자,…
짐바브웨에서 온 편지
:
“동지들의 연대가 우리에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레프트21 53호
2011. 3. 30
무가베 정권에 의해 구속됐다가 풀려난 짐바브웨 사회주의자가 국제적 연대에 감사를 표하는 편지를 보내 왔다.짐바브웨 민간 보건부문 노동자들의 노조인 짐바브웨 보건의료노조를 대표해 여러분이 반란죄로 기소·투옥된 짐바브웨 동지들에게 보여 준 동지애에 마음 깊이 감사함을 전합니다. 여러분이 익히 알듯이 우리 동지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형제·자매들이 독재자를…
등록금 문제 보도했다고 학내언론 인쇄를 금지한 건국대학교 당국
김소망
레프트21 53호
2011. 3. 30
“기자의 편집권 박탈”, “신문 인쇄 금지조처”... 이것들은 보도지침의 엄혹함과 ‘땡전뉴스’의 희화성이 기이하게 조화를 이루며 언론의 말할 권리를 옥죄던 1980년대에 일어난 일들이 아니다. 이 일은 21세기를 살아가는 건대에서 3월 28일에 일어난 일이다. 건국대학교 학내언론《건대신문》의 주간교수 정동우는 이른바 ‘편집권’을 내세워 신문의 인쇄를 금지…
이화여대 미화·경비 노동자
:
점거파업이 대학 당국을 물러서게 하다
박설
레프트21 53호
2011. 3. 28
이화여대 미화·경비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과 점거 농성 끝에 ‘최저임금보다 높은 임금 인상’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노동자들은 시급 4천6백 원 지급(9.5퍼센트 인상), 식대 1만 원 인상, 경비직 휴게시간 중 1시간에 대한 임금 지급, 노조 전임자 1명 추가 확보 등을 따냈다. 이화여대 노동자들이 고려대·연세대보다 더 빨리 대학 당국의 양보를 얻…
영국에서 50만 명이 긴축에 항의해 시위를 벌이다
레프트21 53호
2011. 3. 28
지난주 토요일[3월 26일] 영국 런던에서 50만 명이 보수당과 자민당 연정의 신자유주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행진을 벌였다. 이것은 영국 역사상 가장 큰 시위 중 하나였다. 거의 모든 노조 지부들이 참가했고, 긴축 반대 활동가, 연금 수령자, 학생과 실업자 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행진했다. 경찰은 평화로운 시위대를 상대로 도발을 자행했고, 주류 언…
3월 26일 영국 긴축 반대 시위
:
50만 명이 모여서 분노를 표출하다
레프트21 53호
2011. 3. 27
영국에서 수십 년만에 최대 규모의 노동자 시위가 벌어졌다. 영국노총(TUC)이 주최한 3월 26일 긴축 정책 반대 집회에 무려 노동자 50만 명이 참가한 것이다. 영국 노동자들은 보수당-자유당 집권 연정이 제출한 2011년 긴축예산에 분노해서 결집했다. 보수-자유당 긴축정책에 따르면 2015년까지 공공부문에서만 3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그 영향으로 …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긴급행동
:
“핵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
최미선
레프트21 53호
2011. 3. 27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그동안 은폐돼 있던 ‘안전하고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핵이란 없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일본과 독일 등 전세계에서 핵의 완전하고 즉각적인 폐기를 위한 행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3월 26일 한국(서울 보신각)에서도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긴급행동’(이하 ‘긴급행동’)이 열렸다. ‘긴급행동’에는 기후정의연…
경희대 등록금 동결
: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면 이룰 수 있습니다”
정선영
레프트21 53호
2011. 3. 27
“6년 만에 전체학생총회가 성사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국 최초로 등록금 인상 고지 후 동결에 합의했습니다! 모두 학우 여러분의 힘으로 가능했습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3월 24일 경희대학교 총학생회가 트위터로 기쁜 소식을 전했다. 올해 경희대학교 당국은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3퍼센트 인상했지만, 학생들이 대중적으로 투쟁해 등록금 인상을 철회시킨 것이…
본지 주최 반핵 토론회
:
“모든 핵발전소를 폐쇄해야 하고, 할 수 있습니다”
강동훈
레프트21 53호
2011. 3. 26
3월 25일 향린교회에서 〈레프트21〉 주최로 ‘핵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과 대안’ 토론회가 열렸다. 기후정의연대 준비위원인 〈레프트21〉 장호종 기자가 알기 쉬운 영상자료를 활용해 발표했고, 청중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장 기자는 “이명박 정부는 편서풍 때문에 한국은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그러나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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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