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D.P.〉 :
폭력과 학대를 배양하는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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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6부작 드라마
D.P.는 탈영병 추적
공동으로 극본을 쓴 김보통 작가는 실제 D.P.병으로 복무했었다. 그의 웹툰 《D.P. 개의 날》
하지만 군대 내
다 보고 나면 마음이 무거워질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분별력과 정의를 원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영화
김보통 작가는 이런 태도를 강력히 반박하고 있다. 작가와 감독 모두 실제 폭력의 수위보다 오히려 완화해서 표현했다고 밝혔다.
2021년에도 비리와 부패는 물론이고 군대 내 괴롭힘과 폭력으로 자살한 군인들이 있었고,
창군 이래 국내에서 병사 수만 명이 전투 이외의 이유로 사망했지만 상당수가 자살로 처리됐다. 군 병원 냉동고에 수십 년째 시신이 보관된 채 유가족이 싸워야 했던 의문사만 해도 수십 건이다.
은폐
군대는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 군인들도 끔찍하게 대해 왔다. 피해자가 신고를 해도 군은 이를 무마하고 은폐하고 묵살하고 심지어 피해자를 괴롭혔다는 사실이 육해공군 모두에서 폭로됐다. 올해에도 피해 여군들이 끝내 자살한 사건들이 잇달았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해외 시청자들도 이 드라마에 공감하는 까닭이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매년 2만 명이 넘는 미군들이 성폭력을 당한다. 피해자는 거의 남녀 반반이다. 심각한 고통에 자살 충동까지 겪지만 피해 군인들은 불이익이 걱정돼 신고를 꺼린다.
복종과 순응을 요구하는 관계와 질서는 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그러나 왜 군대는 특히 더 억압적이고 폭력적일까? 우리는 근본적으로 군대의 본질을 생각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