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
이스라엘과 자국 정부 모두 규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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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분출했다. 시위대 수천 명이 이스라엘 정부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서방 제국주의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일부 시위대가 자국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를 규탄했다는 점이다.

카이로에서 활동하는 한 혁명가는 이렇게 전했다.
징집된 경찰로 가득 찬 트럭 안에서 쿵쿵 하는 소리가 들리는 상징적인 순간이 있었다. 보통은 시위 진압에 투입되는 이들이 카이로의 알아즈하르 대학 인근을 행진하는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에 지지를 보내는 소리였다. 트럭 밖에서 시위대는
포트사이드와 알렉산드리아, 가자지구로 통하는 라파흐 검문소 앞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이집트 정부는 라파흐 검문소를 봉쇄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이스라엘과 너무 많은 합의를 해 왔기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편인 양 행세를 해야 하는 처지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에 대한 반대가 커질 것이다.
이집트 정부는 마지못해 몇몇 시위들을 허용하고 있다. 정부를 위협하지 않는 수준으로 분노를 표현할 수 있게 해 파국을 피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분노가 국가가 허용한 한계를 뛰어넘거나, 엘시시가 제국주의자들로부터 아무런 양보를 얻어내지 못하면 일이 틀어질 수 있다.
이집트의 혁명적 단체
엘시시의 위기는 더 깊어질 수 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10월 20일 크네세트
그 계획대로라면 이집트가 20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떠맡게 될 것이다. 엘시시가 기겁할 일이다.
한편, 예멘에서는 정부가 지원하는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거리를 가득 메웠다. 한 보도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가 100만 명에 이르렀다. 150만 명이라는 보도도 있다.
요르단에서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때로는 요르단 정권에도 반대하는 시위가 일주일 내내 격렬하게 벌어졌다.
요르단 시위 진압 경찰은 10월 18일 수도 암만의 이스라엘 대사관 근처에서 시위대 수천 명을 밀어냈다. 시위대는
요르단의 시위대는 이스라엘 대사 추방, 1994년 요르단-이스라엘 평화 조약 폐기, 2016년 이스라엘산 천연가스 구매 계약 폐기를 요구했다.
이집트
영국 보수당은 이스라엘의 서방 친구들을 지원하려 애쓰고 있다. 영국 총리 리시 수낙은 이번 주 이스라엘을 방문한 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영국 외무장관 제임스 클레벌리는 이번 주 이집트와 카타르를 방문했고 튀르키예로 갈 예정이다.
독재자들을 연이어 만나는 이런 순방은 중동 사람들의 자유를 지지한다는 영국 정부의 주장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