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뿐인 기초연금에 반대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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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노인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미래를 위해 기초연금을 도입하겠다고 하더니 고작 8만9천 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기초연금 급여율을 단계적으로 15퍼센트로 올리자는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들의 주장은 완전히 묵살됐다.
더구나 이런 껍데기 기초연금을 도입하는 대신 노동자들의 국민연금 수급액을 깎겠다는 조삼모사에 다름 아니다.
전기세 7만 원을 아끼려다 냉방에서 동사한 70대 노인의 처참한 소식이 들려오는 지금, 열우당과 민주당의 개악 야합은 더욱 비난받을 짓이다. 한나라당은 퇴장을 통해 야합을 방조했다. 한나라당의 기초연금제 주장은 역시나 사기였던 것이다.
그런데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이 이 날
그러나 고작 8만9천 원을, 그것도 얼마나 많은 노인들에게 지급할 지도 명시하지 않은 채, 그 대가로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금을 10퍼센트나 삭감하는 개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분명한 반대 입장을 취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애당초 기초연금을 소득의 15퍼센트로 인상하는 계획을 법안에 명시하는 것을 전제로
정부와 열우당, 민주당은 이에 동의하는 척 하다가 결국 -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 뒤통수를 쳤다. 따라서 현애자 의원은 이제라도 마땅히 반대표를 던져 민주노동당이 이런 기만적인 개악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줘야 했다.
참여연대는 통과된 기초노령연금법이
이것은 반가운 일이다. 사실 진정한 사회복지 확대와 국민연금의 진보적 개혁을 위해서는
심지어 한국노총 지도부도 민주노동당이 기권한 것을 비판하며
이제, 급여율 15퍼센트 기초연금도 제외된
정규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