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주 악법 홍콩 보안법 제정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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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오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홍콩 대중은 2003년에 50만 명 규모의 시위를 벌여 보안법 추진을 좌절시킨 바 있다. 이처럼 홍콩 대중이 오래전에 명백히 거부한 반민주 악법을, 시진핑 정부는 전인대 대의원들의 거수기 노릇이라는 요식행위로 처리한 것이다.
홍콩 기본법
보안법은 전인대 심의 과정에서 애초의 원안보다 더 나빠졌다. 그래서 일부 시위 참가자가
사상 통제법이 으레 그렇듯이 홍콩 보안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홍콩 캐리 람 정부는
군대 투입 위협
시진핑 정부는 군대 동원을 시사하면서 반대 목소리를 누르려 한다. 홍콩 주둔 중국군 사령관 천다오샹이 직접 방송에 나와 인터뷰를 하며 보안법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필요하면 언제든 군대가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홍콩 대중은 보안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5월 24일 대규모 시위에 이어, 5월 27일에도 홍콩 청년들이 거리로 나서 홍콩 입법회 주변에서 보안법
홍콩 노동자
홍콩 최고 갑부인 리카싱은
5월 28일, 영국 언론 〈파이낸셜 타임스〉는 홍콩의 많은 기업인들이 보안법을
이처럼 홍콩 자본가들은 대중 투쟁을 두려워하며 권위주의 정부의 품에 안길 태세가 돼 있다.
비록 시진핑
홍콩에서 활동하는 사회주의자 람치렁은 본지에 이렇게 전했다.
1년 전에 시작된 홍콩 항쟁이 이제 보안법 통과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의 진보
홍콩,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무대가 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을 지낸 싱가포르 정치학자 키쇼어 마부바니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홍콩 보안법을 비난하며
미국은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에게 홍콩 보안법에 관한 제재에 동참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문재인 정부한테 홍콩 보안법에 관한 이해를 구하려 한다.
미국의 경제번영네트워크
이처럼 지금 미국과 중국은 첨예한 갈등을 빚으며
시진핑이 최루가스로 시위대가 숨을 쉬기 어렵게 한다면, 트럼프의 경찰은 흑인의 목을 눌러 숨을 쉬지 못하게 한다.
혁명가들은 자본주의 강대국들의 진영논리를 거부해야 한다. 그리고 홍콩 대중의 저항과 중국 다른 지역에서의 노동계급 투쟁을 지지하는 노동자 국제주의를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