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해지, 수십억 손배, 무더기 형사입건:
SPC 화물 노동자 투쟁, 연대가 가장 중요하다
〈노동자 연대〉 구독
SPC
우파 언론의 계속된 왜곡
SPC그룹은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5.3퍼센트 증가했다.
반면,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려 왔다. 지난 10년간 매장수가 크게 늘었지만, 인력은 늘지 않았다. 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투쟁에 나서자, SPC 사측은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척하더니 합의를 번복하고 탄압에 나섰다. 뻔뻔하게 사측은 최근 정당한 파업을 파괴하려고 투입한 대체 차량
노동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분통
노동자들은 임기 말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 한복판에서 대체수송을 막아 서며 격렬하게 투쟁해 왔다. 수천 명이 동원된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 무더기 연행과 구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파업 대열이 대체수송 저지를 위해 세종 공장과 청주 공장 앞에서 농성을 이어갔지만, 안타깝게도 연대가 충분치 않아 결국 밀려났다. 수도권 일대의 SPC 공장, 물류센터 등을 돌며 기습 팻말 시위, 홍보전 등을 이어 가고 있다.
한 노동자는 말했다.
다른 한 노동자는 SPC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조차 거부한 민주당에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노총 파업, SPC 파업 등 노동자 투쟁에 대해 정부는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고, 민주당도 정부 입장과 다르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정의당, 진보당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
정의당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의 노조 설립 초기에 불법 파견 문제를 정치 쟁점으로 만든 일등공신인 만큼 노동자들의 기대가 있다.
한 노동자는 말했다.
완강한 사용자뿐 아니라 정부 탄압에서 맞서고 있는 SPC 화물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파업으로 돌파구가 열리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10월 15일 전국 주요 거점, SPC공장, 물류센터 앞에서 SPC 자본을 규탄하는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연다. 화물연대는 10월 20일까지 쟁의 찬반투표를 완료하고 곧이어 파업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선 광범한 저항이 구축돼야 한다. 10월 20일 민주노총 하루 파업만이 아니라 연대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