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악 저지! 노조법 2·3조 개정! 민영화 저지! 화물노동자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12월 3일 부산 신항에서 열렸다. 부산 신항은 화물 노동자들이 열흘째 파업하며 농성하고 있는 주요 농성장의 하나이다.

공공운수노조의 전국 확대간부들과 영남지역의 건설·금속노조 등 조합원 6000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정의당·진보당 등 좌파 정당·단체들도 여럿 왔다. 진보당이 150여 명을 동원했다. 윤석열 퇴진 부산촛불행동은 집회장에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배너를 내걸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화물연대 파업 탄압을 규탄하며 “업무개시명령 철회하라”, “안전운임제 확대하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송천석 화물연대 부산본부장은 “하루 14시간 도로를 달려도 수입은 250만 원 남짓이다. 유류비가 올라 이 마저 못 받는다. 그런 노동자들을 귀족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은 화물연대와 대화에 나서지 않고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은 노예의 삶을 강요하는 것이고, 우리의 목줄을 채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윤석열을 반드시 퇴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부산신항 일대를 행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도 전국노동자대회가 동시에 열렸다.